경남서예정예작가전 18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경남서예정예작가전 18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 백지영
  • 승인 2023.12.12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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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 작가’라는 표현에 걸맞게 경남 서예의 맥을 이어온 중진들의 대작을 통해 묵향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서예협회 경남지회(이하 경남서예협회)는 13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창원 성산아트홀 4전시실에서 2023 경남서예정예작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경남 서예 대표 작가 흐름전’이라는 주제로 도내 대표 서예 작가 30명의 작품 90점을 전시한다.

작가당 100호 이상 1점과 2×7 전지 크기 1점, 10호 이내 1점 등 3점을 출품했다. 다양한 서체와 서풍을 통해 경남 서예계의 정체성을 밝히고 그 역량과 흐름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경남서예정예작가전의 가장 뚜렷한 특징은 전시명에 맞춰 참여 작가 수를 대폭 줄여 엄선한 ‘정예’들의 작품만 선보인다는 점이다.

지난 2015년 도내 서예작가 40여 명의 참여로 시작한 전시는 점점 출품자가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경남 서협과 미협 소속 작가 130명이 참여하는 대형 전시로 불어났다.

곽정우 경남서예협회장은 “기존에는 정예라고 보기 힘든 분도 참여하는 등 정제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여러 해 진행해 정체성이 떨어진 것”이라며 “부담스럽긴 하지만 총대 매고, 정말 열심히 하는 분들 위주로 새롭게 전시를 정비하게 됐다”고 했다.

올해는 첫 전시를 기획했던 윤효석·김구 작가의 도움을 받아 새롭게 작가를 선정했다.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40여 년 이상의 서력으로 여러 번의 개인전을 발표한 원로 작가와 중진 작가, 35년 이상의 필력을 통해 발표전에 나섰던 작가 등 30여 명의 한글·한문 서에가, 문인화가를 엄선했다.

전시 참여 작가들의 면면을 보면 국전 운영위원장·심사위원장을 역임한 작가부터 대한민국서예대전 심사위원 혹은 대상 수상 작가, 전·현직 경남도립미술관장 등 화려하다.

서예와 문인화가 이어져 내려온 전통과 기예를 현대 작가들의 감각으로 풀어낸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곽 회장은 “올해는 경남에서 50년 가까이 활동해온 중진들을 조명하는 전시로 기획했다”며 “출품 작가 한 분 한 분이 결국 경남 서예계의 주류가 되고 역사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밝혔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곽정우 作 ‘화귀거래사(이인로)’.
공병찬 作 ‘백두음(이백)’.
김종원 作 ‘곡신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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