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의 과제
[사설]남부내륙철도 역세권 개발의 과제
  • 경남일보
  • 승인 2023.12.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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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를 종점으로 남부내륙을 관통하는 철도가 개설되면 우리지역은 어떻게 변화할까. 그 기본구상이 드러났다. 경남도는 지난 13일 이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남부내륙과 바다도시를 5개권역으로 나눠 해당 시·군의 의견을 반영해 밑그림을 그린 것이다.

요약하면 합천은 귀농·귀촌을 통한 체류형 관광거점지역으로, 진주지역은 항공우주산업을 기반으로 하는 지식기반산업을, 고성지역은 스포츠훈련지 스포케이션 거점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것이다. 또한 바다도시인 통영은 해양관광, 거제시는 글로벌해양문화도시로 집중육성해 남부내륙철도의 개설로 낙후성에서 탈피,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후속개발의 여지를 남겨 앞으로 민간자본의 참여와 정부, 투자기관의 남부내륙에 대한 투자의 길을 열어놓기로 했다.

이같은 기본구상은 많은 후속 조치와 구체적 투자, 예산 확보의 과제를 남겨놓고 있다. 우선 당초 목표인 2024년 실시설계 완료 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해야 한다.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의지와 해당 지자체의 노력이 없이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관측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또한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구할 전략을 마련하고 민간자본을 유치하는데 전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아직은 구체성이 없다.

무엇보다 후속 개발을 위한 다양하고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진주지역의 문화적 인프라에 대한 접근과 발달된 음식문화를 역세권 개발의 주요 아이템으로 활용하는 문제와 통영·거제의 바다도시 이점을 살린 먹거리을 이용한 시너지효과, 양식어업의 판로 확대, 거제시의 철도종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 집중 육성 등은 민간자본 유치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 후속 개발의 과제로 떠오른다.

기본구상은 역세권 개발의 첫걸음이다. 중앙정부의 지원과 민간자본의 참여는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과제다. 내륙철도로 다시한번 도약해, 내륙의 오지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선 경남도와 해당 지자체의 전력투구하는 의지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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