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학생 “학폭 피해 입었다” 1.7% 응답
경남학생 “학폭 피해 입었다” 1.7% 응답
  • 김성찬
  • 승인 2023.12.14 1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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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학교폭력 실태조사
피해응답률 전국평균은 1.9%
교실에서·언어폭력 가장 많아
경남지역 초중고 학생 100명 중 1.7명이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평균을 약간 하회하는 수준이다.

경남도교육청은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전북교육청은 자체 조사)이 공동으로 진행한 2023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경남교육청이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리서치에 위탁해 4월 10일부터 5월 10일까지 온라인과 이동통신 기기(모바일)로 진행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총 1002개 학교, 학생 24만 634명(참여율 86.9%)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022년 1차 조사와 같은 1.7%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1.9%에 견줘 0.2%p가 낮은 수치다.

경남교육청은 지난해에 견줘 중·고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상승한 배경을 학교 수업이 정상화됨에 따라 신체적·언어적 폭력, 학교폭력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것으로 봤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5%, 중학교 1.1%, 고등학교 0.3%로 2022년 1차 조사와 비교해 초등학교 0.3%p 감소, 중학교 0.2%p, 고등학교 0.1%p 증가한 것으로 각각 나타났다.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전체 피해 응답자 3979명 중 언어 폭력이 37.0%로 가장 높았고, 신체 폭력(17.0%), 집단 따돌림(15.0%), 강제 심부름(8.1%), 사이버 괴롭힘(6.4%), 성폭력(5.8%), 스토킹(5.6%), 금품 갈취(5.2%) 순서로 나타났다.

피해 경험 장소로는 교실 안(30.9%), 복도(18%), 운동장 등(10.3%), 공원 등(6.9%), 사이버공간(6%)의 순이다.

피해 경험 시간은 쉬는 시간(33.7%), 점심시간(22%), 학교 일과 이후(12.6%), 수업 시간(10.4%), 하교 시간(9.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피해학생들이 그 사실을 주위에 알리거나 신고한 대상은 학교 선생님(36.6%), 가족(35.9%), 친구나 선후배(14.4%)등이었다.

학교폭력 가해 응답률은 1.0%로 나타나 2022년 1차(0.7%)에 견줘 0.3%p가 늘었다.

학교급별 가해 응답률은 초등학교 2.2%, 중학교 0.6%, 고등학교 0.1%이고, 지난해에 견주면 초등학교 0.57%p, 중학교는 0.25%p, 고등학교 0.07%가 각각 늘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학생의 응답률은 4.4%로 지난해와 비교해 0.33%p 증가했다.

학교폭력 목격 후 ‘주위에 알리거나 도와주었다’는 68.5%, ‘앞으로 학교폭력 목격 시 주위에 알리겠다’는 66.4%, ‘도움을 요청하거나 도와주겠다’는 28.3%로 대부분 적극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본청과 교육지원청, 단위 학교 등 주체별, 학교급별로 맞춤형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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