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여객운송·항공산업 활성화 세미나
서부경남 여객운송·항공산업 활성화 세미나
  • 정희성
  • 승인 2023.12.1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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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제7차 공항개발 종합 계획에 반영 필요성 강조
권진회 경상국립대교수, 관련 스타트업 육성 주장
강민국 의원 “예산·국가 정책지원 반영에 노력”
우주항공청과 KAI 회전익 비행센터, 항공국가산단이 조성되고 있는 사천시와 진주시가 우주항공도시로 발돋움하고 이에 걸맞은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서는 △사천공항 국제선·화물선 운항 △우주항공 스타트업 활성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사천공항과 남해안 관광 사업 연계 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6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진주을)이 주최한 ‘서부경남 여객운송 및 항공산업 전망과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가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에서 열렸다.

‘진주·사천공항 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경상국립대 항공우주 SW 공학부 권진회 교수(주제발표)를 비롯해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 류조훈 경남도 우주항공산업과 항공산업파트장, 안현수 ANH 스트럭쳐 대표이사, 김태화 한국폴리텍대학 항공캠퍼스 항공모빌리티과 교수, 이명대 진에어 여객본부 상무가 참석해 사천공항 확장과 우주항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각자의 생각을 가감 없이 털어놨다.

김영삼 국장은 사천공항 확장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사천공항 기능재편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며 “국내 노선만 운영 중인 지금의 사천공항으로는 우주항공청 개청 시 발생하는 우주항공산업 관련 국제 교류 등의 공항 이용 수요와 항공국가산단 조성과 항공 MRO산업으로 발생하는 항공화물 수·출입 수요를 처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부경남이 항공산업의 메카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항 확장이 필수적”이라며 “국제공항 기능재편을 통해 국제선과 화물선을 운항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국장은 이 같은 계획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국가상위계획인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포함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김영삼 국장은 또한 사천공항의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 △대한항공·진에어에 대한 재정지원 확대 △사천공항 연계 할인혜택(서부경남 관광지) 발굴 △사천공항 활성화 실무 협의회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현수 ANH 대표는 ‘객실 부품 감항인증을 통한 고부가가치 항공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감항인증은 항공기 개발부터 수리, 강도, 성능 등 비행하기에 적합한 안전성과 신뢰성을 갖추었는지 정부가 인증하는 것을 말한다. 안 대표는 “우리나라도 인증역량을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특히 생명에 덜 지장을 받는 부품(객실) 인증을 활성화하면 고부가가치를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가 치고 나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부품MRO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자신도 1인 스타트업으로 출발했다고 설명하며 스타트업 활성화도 강조했다.

김태화 교수는 항공부품 산업 중소기업체 경쟁력 강화, 류조훈 국장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추진 등 경남도의 우주항공산업 추진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명대 진에어 여객본부 상무는 사천공항에 대한 시설투자가 시급하고 지적했다. 또한 노선연속성 확보를 위해 재정지원금 인상을 요청했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권진회 교수는 우주항공산업 관련 스타트업 육성을 강조했다. 권 교수는 최근 캠퍼스 내 스타트업과 공공기관 유치를 통해 급성장하고 있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를 예로 들며 “경상대 칠암캠퍼스에 그린스타트업 복합허브센터를 건립해 스타트업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수도권 공공기관 제2차 이전 시 국방과학연구소(대전), 항공안전기술원(인천) 등 우주항공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미나를 개최한 강민국 의원은 “진주·사천은 항공산업의 거점도시로 차세대 우주항공시대를 이끌어갈 중심 도시”라며 “이러한 상황에 사천공항의 활성화는 더욱 중요하다. 지난해와 올해 진에어 김포노선, 대한항공 제주노선이 신규 취항했다. 진주와 사천이 항공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세미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이 실현될 수 있도록 예산과 정책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희성기자

 
지난 16일 열린 ‘서부경남 여객운송 및 항공산업 전망과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강민국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서부경남 여객운송 및 항공산업 전망과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토론자들이 토론을 하고 있다.

 
지난 16일 열린 ‘서부경남 여객운송 및 항공산업 전망과 활성화를 위한 세미나’에 참석한 권진회 교수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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