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삼천포항, 화려했던 옛 모습 되찾나
불 꺼진 삼천포항, 화려했던 옛 모습 되찾나
  • 문병기
  • 승인 2023.12.17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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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 공모사업 잇따른 선정 겹경사
기존 사업 연계 해양복합거점 역할 기대
수산업 침체의 장기화로 불 꺼진 항으로 전락한 삼천포항이 화려했던 과거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사천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도 하반기 도시재생 공모사업(지역특화재생)’에 최종 선정되는 등 연이어 국가공모 도시재생사업으로 활력을 잃은 도시의 기능을 새롭게 개선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제33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구동 지구의 도시재생사업 ‘삼천포, 무한즐거움 팔포팔락 업타운’을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20개소(혁신지구 1개소, 인정사업 3개소, 지역특화재생 16개소)중 한 곳으로 선정했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총 250억 원(국비 150억 원, 도비 20억 원, 시비 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내년부터 관광도시 사천의 대표적 랜드마크인 사천바다케이블카에서 노산공원을 지나 통창공원까지 이어지는 도시재생벨트 구축에 중점을 두고 오는 2027년 사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또한 복합문화체험 집객 공간 조성사업으로 지역거점공간 조성을 통해 주민과 외부 방문객의 교류를 증대하고, 삼천포중앙시장의 차별화를 위해 기존 먹거리 축제와 상생하는 상권 활성화 특화거리(힐링거리)를 조성하는 등 도시 활력 회복과 함께 일자리 창출 사업을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도시재생사업 선정이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삼천포 원도심의 기능을 부활하고, 활력을 견인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2017년 선정된 ‘바다마실 삼천포 애(愛) 빠지다’와 2018년 ‘바다로 열리는 문화마을, 큰 고을 대방 굴항’ 등의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할 경우 삼천포항이 수산업에 의존해온 작은 도시가 아닌 사천의 해양복합관광 거점기능을 수행하는 명소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사천시 관계자는 “수산업이 침체국면에 들어가면서 2000년대부터 쇠퇴의 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삼천포지역이 이번 도시재생사업들을 통해 과거의 화려했던 전성기로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다”며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이 반드시 추진되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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