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K-기업가정신, 정부지원 ‘청신호’
진주 K-기업가정신, 정부지원 ‘청신호’
  • 최창민
  • 승인 2023.12.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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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부 장관 “젊은세대 배울 수 있도록 하겠다”
진주서 청년 포럼 개최…주요 그룹사장들 참석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젊은 세대가 K-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진주시 능력개발관에서 열린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에서 방 장관은 “기업가정신에는 애민 정신,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며 “이를 젊은이들이 배울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 조규일 진주시장, 김병규 경남도 경제부지사,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 손현덕 매일경제 대표이사, 김종욱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부이사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명관 LG인화원 원장, 손현식 효성TNS 대표이사,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 유타대학교 등 수도권 대학생, 창업 기업인, CEO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무엇보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방문해 ‘진주 K-기업가정신’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 장관은 “진주는 한국 경제 성장의 본산이며 산 증인으로 삼성·LG·GS·효성 등 4대 기업의 기업가정신에는 공동체의 가치를 존중하는 애민 정신, 남명 조식의 경의사상이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에 그들의 도전 정신이 더 정당성을 가지고 성공할 수 있었다”며 “우리의 젊은 세대가 K-기업가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TV 프로그램 등과 연계해 K-기업가정신을 확산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욱 진주 K-기업가정신재단 부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존중, 공동체 가치를 중시하는 진주 K-기업가정신이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4대 창업주의 생가에서 창업주의 기업 가치를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로 직접 듣는다는 점에서 청년 포럼은 아주 특별한 기회”라고 밝혔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100년 전 기업을 일으켰던 글로벌 창업주의 기업가정신을 체득하면 향후 미래 100년을 열어가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사로 나선 허동수 GS칼텍스 명예회장은 “진주의 K-기업가정신은 나라를 걱정하고 국민을 살피는 마음, 기업을 통한 국가와 인류사회에 대한 공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이는 16세기 혁신정신 인재양성 실용주의를 강조한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으로 오준 전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의장이 좌장을 맡아 ‘진주 K-기업가정신 원류를 찾아서’ 세션이 진행했다.

연사들은 진주 K-기업가정신이 혁신과 인재 양성, 실용주의 등 유교의 핵심 가치에 뿌리를 두고 있음에 공감했으며, 인간을 존중하고 공동체 가치를 중시하는 것을 핵심 가치로 꼽았다.

성경륭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은 “기업가의 사회적 역할이 커진 만큼 기업가정신도 시대의 요구에 맞게 질적 혁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의 백미는 단연 ‘4대 기업의 기업가정신’ 세션이었다.

GS, 삼성, LG, 효성 등 4대 그룹 사장이 차례로 연사로 나서 인본주의적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세대에 알렸다.

김기태 GS칼텍스 고문은 “기업가정신은 신뢰를 기본적으로 하는 파트너십”이라며, “시장과 고객의 마음을 얻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이 GS의 가치”라고 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의 그룹 가치는 인재+기술=공헌(共獻)”이라며, “그 철학이 삼성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명관 LG인화원 원장은 “새로운 시도와 연구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창출했다”며, “고객의 신뢰, 인재들의 선망, 협력사·합작사와 동반성장, 투자자에게 매력을 주는 것이 ‘일등 LG’의 비전”이라고 소개했다.

손현식 효성TNS 대표이사는 “조홍제 회장은 농민 계몽운동으로 조국을 위한 삶에 이바지하려 했다”며, 나아가 “기술 개발에 주력했으며, 효성은 지금도 기술을 중시한다”고 말했다.

최창민기자 cchangmin@gnnews.co.kr

 
15일 진주시 능력개발관에서 열린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에서 참석인사들이 기념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진주시 능력개발관에서 열린 ‘진주 K-기업가정신 청년 포럼’에서 방문규 장관이 연설하고 있다. 사진=진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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