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대, 이 겨울이 더 춥다
한국국제대, 이 겨울이 더 춥다
  • 박성민
  • 승인 2023.12.17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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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금액 문제로 매각 작업 난항
임금체불 추가 확인…200억 예상
학교법인 일선학원에 대해 최종 파산선고로 문을 닫은 한국국제대의 자산 매각이 암초를 만났다.

한국국제대는 파산 선고 이전부터 미납된 공과금과 체불 임금이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재정난에 시달리면서 위기감이 높아졌다. 2019학년도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II 선정, 2019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재평가 2020학년도 학자금대출제한대학, 2021년 대학기본역량진단 재정지원제한대학 유형II 분류 등 곳곳에서 경고음이 울렸다.

결국 지난 7월 법원의 파산선고가 내려졌고 8월 31일자로 폐교가 확정됐다.

한국국제대는 폐교 후 교직원 체불임금 정산, 자산 매각 절차 등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체불임금이 당초 예상보다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0년부터 대학 행정업무가 마비되면서 근로계약서가 누락됐고 체불 사례가 추가 확인됐다.

최종 체불임금은 200억원 정도 알려졌다. 미납 공과금도 납부하려면 자산 매각이 시급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최근 감정평가에서 최초로 산정한 금액을 웃도는 감정가가 나오며 자산 매각이 어려울 전망이다.

법원에 제출된 파산신청서에는 대학 건물과 외부 기숙사 등을 포함해 290억원 가량 감정가가 매겨졌다. 그러나 최근 감정가는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됐다.

한국국제대가 도시 중심부가 아닌 외곽이 있는 것을 볼 때 민간의 수요가 낮다는 시각도 있다.

이에 진주시의회에서는 이규섭 진주시의원이 진주시가 진주학사를 매입 후 리모델링해 진주형 유스호스텔로 운영할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국국제대 관계자는 “새로 책정된 구체적 감정가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일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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