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변한 겨울날씨…한랭질환 ‘주의보’
돌변한 겨울날씨…한랭질환 ‘주의보’
  • 정웅교
  • 승인 2023.12.17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 한파 급습…경남도 영하권
도내 최저기온 영하 10도로 ‘뚝’
고령층·만성질환자 주의해야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가 몰아친 가운데 도내에도 당분간 영하권 날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한랭질환’ 대비가 요구된다.

17일 질병관리청 발표한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12일까지 전국 한랭질환자는 총 39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도내에서는 고성, 합천 등에서 4명 발생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의 질환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전년 동기간 대비 14.7% 증가했고, 신고 환자 중 64.1%는 65세 이상 고령층으로 파악됐다.

질환은 저체온증이 94.9%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환자 25.6%가 오전 6시~오전 9시 사이에 발생했다. 발생장소는 길가가 11명(35.9%)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랭질환자는 당분간 지속될 한파에 더욱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남의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영하 4도로 평년(영하 6~영하 1도)보다 3~6도 낮겠으며, 낮 최고기온도 1~5도로 평년(6~10도)보다 4~7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6~영하 1도로 평년(영하 6~영하 2도)보다 1~3도 낮겠고, 낮 최고기온은 6~8도로 평년(7~10도)보다 1~3도 낮겠다. 특히 이 기간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추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한랭질환 대비 건강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건강수칙으로는 갑작스러운 추위에는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한랭질환에 취약할 수 있어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이용해 보온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한 어르신과 어린이는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에도 한랭 질환 주의해야 하며,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는 큰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이외에도 음주 시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한랭질환은 사전에 적절한 조치로 사고를 방지할 수 있으므로,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준수해주길 바란다. 특히 한파에 취약한 65세 이상 어르신과 노숙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웅교기자 kyo1@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