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활동가 의병박물관에 책 기증
일본인 활동가 의병박물관에 책 기증
  • 박수상
  • 승인 2023.12.18 18: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본인 사회 활동가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의 삶을 담은 도서를 한국에 기증해 눈길을 끈다.

의령군은 일본 나가사키현 평화자료관 소속 활동가 기무라 히데토(80) 씨가 강제 동원 피해자인 고(故) 서정우(1928~2001) 씨의 삶을 담은 도서 ‘누구도 빼앗지 마라’ 40권을 의령읍 의병박물관에 직접 기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정우 씨는 군 의령읍 서남마을 출신으로 14살 때 군함도로 강제 징용된 뒤 갖은 고초를 겪고 원폭 피해까지 봤다.

‘누구도 빼앗지 마라’는 이런 서 씨의 삶을 토대로 일본인 작가 오우라 후미코 씨가 쓴 단편소설로, 전은옥 씨의 한국어 번역판이 이번에 기증됐다.

기무라 히데토 씨는 “과거사를 반성하는 일본인으로서 서 씨 고향인 의령에 이 도서를 기증하게 돼 기쁘다”며 “올바른 역사인식으로 양국이 서로 이해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의병박물관은 관람객이 읽을 수 있게 하고, 군 내 학교에도 배부한다. 박수상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