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가 2024년 상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국악·어린이·클래식·레퍼토리 프로그램 등 다채롭고 풍성한 12개 공연으로 상반기 동안 관객들과 만난다.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역사·문학 속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다.
5월 김해문화의전당은 여성 과학자 마리 퀴리의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한 창작뮤지컬 ‘마리 퀴리’를, 6월에는 빅토르 위고가 집필한 동명의 소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선보인다. 김해서부문화센터에서는 5월 헤밍웨이의 고전을 바탕으로 창작판소리 ‘이자람 판소리극 노인과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이에 더해 김호연 작가의 동명소설 연극 ‘망원동 브라더스’와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 뮤지컬 등이 무대에 오른다.
김해문화재단을 대표하는 레퍼토리 프로그램도 계속해 이어간다. ‘저녁의 음악회’와 ‘우리 아이를 위한 클래식-우아한 클래식’이 깊이 있는 연주와 함께 다양한 관객층을 만난다. 2024년에도 정통 클래식부터 장르의 융합까지 깊이 있고 알찬 프로그램으로 클래식의 매력을 전할 예정이다.
어린이와 가족 모두를 위한 문화 예술 행사도 다채롭게 마련된다. 1월 김해서부문화센터는 뮤지컬 ‘렛미플라이’와 ‘번개맨’을 선보인다. 김해문화의전당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뮤지컬 ‘최고다 호기심딱지’를 개최한다. 또한 올해 첫선을 보인 ‘김해 누리아리 어린이 축제’가 김해어린이들과 다시 만날 준비 중이다.
지역 예술인과의 동행에도 앞장선다. 2024년으로 3년 차를 맞은 김해 예술인 지원사업 ‘불가사리’는 지역 전문예술인과의 존중과 상생, 동반성장을 목표로 이어 나간다. 아마추어 생활 예술인도 참가가 가능한 김해시민극단의 ‘너나들이 동행 연극제’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4월에는 경남 연극 단체들의 향연인 ‘제42회 경남연극제’를 함께 선보인다.
새해 재단은 존중과 배려를 중심으로 문화나눔과 무장애 공연을 추진한다.
이태호 김해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은 “지역민의 성원에 힘입어 김해 대표 공연장으로 성장해 온 만큼, 지역민과 예술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상세 내용은 김해문화의전당(gasc.or.kr)과 김해서부문화센터(wgcc.or.kr) 누리집에서 추후 확인 가능하다. 문의 전화 055-320-1234(전당), 055-344-1800(서부).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뮤지컬 번개맨. 사진=김해문화재단 뮤지컬 렛미플라이. 사진=김해문화재단 김해 예술인 지원 사업 불가사리 공연 한 장면. 사진=김해문화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