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의회 선샤인 테마파크 특위 추진
밀양시의회 선샤인 테마파크 특위 추진
  • 양철우
  • 승인 2023.12.20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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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포인트 임시회 열어 특위 구성 결의안 통과
재석의원 13명 중 12명 찬성…“개장 전 점검”
‘총선 출마 박일호 전 시장 견제’ 정치적 해석도
밀양시의회는 20일 제249회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조성사업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앞서 시의회는 지난 9월 14일 246회 임시회에서 특위구성의 건을 상정했지만, 사업비 정산서가 완료되지 않았다는 의견에 따라 전체 의원 13명 중 찬성 6명, 반대 5명, 기권 2명으로 부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의 개장을 앞두고 사업비 정산서가 지난 11월말께 완료됨에 따라 원 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특위 구성을 추진했다.

그러나 특위구성의 건이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중도 사퇴한 박일호 전 시장에 대한 견제구라는 정치적 해석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박 전 시장은 지난 5일 총선 출마를 선언했고, 11일 퇴임식을 가졌다.

특위 구성의 건이 지난 9월 부결됐지만, 이런 분위기 속에 예산을 심사하는 정례회 기간인 8일 전격 발의 됐다는 점에서 정치적 견제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날 본회의에서 정정규 의장은 안건 상정에 앞서 “사업이 당초 목적을 달성했는지, 사업비 정산은 적정한지 등을 확인 점검하고, 리조트 건립 추진을 촉구하기 위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자 이번 임시회를 개의하게 됐다”며 개의 목적을 밝혔다.

이어 제안설명에 나선 허홍 의원은 “공익성을 담보로 농어촌관광단지를 조성했는데 민간사업자가 약속한 지역사회 공헌이 제대로 이뤄지는지, 당초 약속대로 리조트를 건립하는지, 운영 손실이 예상되는데 개장을 앞두고 문제점을 짚어보기 위해 특위 구성을 발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반대 토론에 나선 박원태 의원은 “개정전 이미지가 중요하다. 특위 구성보다는 어떻게하면 밀양의 대표 관광지가 될지에 대한 고민이 우선”이라면서 “이익금 환수와 리조트 건립은 시를 통해 충분히 점검할 수 있다”고 조목조목 따졌다.

결국 찬반 투표에 들어가 허홍 의원 외 11명의 의원으로부터 발의된 ‘선샤인 밀양 테마파크 조성사업 특위 구성 결의안은 재석의원 13명 중 찬성 12명, 반대 1명으로 원안 가결됐다.

또 특위는 7명의 위원으로 강창오·박진수·석희억·정무권·조영도·최남기·허홍 의원으로 선임했다. 활동기간은 특위구성일로부터 결과보고서 채택일까지다. 특위는 추후 최초 회의시 위원장 및 부위원장을 호선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는 동부권역 주민자치회의 방청신청이 있었으나 지난 9월 14일 제24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방청시 방청인 준수사항을 이행하지 않아 ‘지방자치법 제97조’ 및 ‘밀양시의회 회의규칙 제85조’에 따라 회의장 질서유지에 방해가 될 우려가 있어 불허됐다. 특위 회의는 인터넷으로 생중계 된다.
 
양철우기자 mya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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