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생활 인프라 구축 재도약 발판 마련
경남도, 생활 인프라 구축 재도약 발판 마련
  • 김순철
  • 승인 2023.12.20 1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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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행 SRT 타고 강남으로 직통…증편 추진
거가대로·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 20% 할인
항공 수출 재개·사천공항 제주 운항 주 3회로

경남도는 2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3년 성과 브리핑을 갖고 올 한 해 도민 중심의 인프라 구축으로 주춧돌을 놓았다고 밝혔다.

도는 수서행 SRT 본격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도 대폭 개선됐고, 민자도로 통행료 할인으로 도민 부담을 경감하는 한편 철도망 구축으로 경남도의 미래경제 성장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수서행 SRT 개통·영호남 연결 철도 운행=지난 9월 1일 진주와 서울 강남권을 잇는 고속열차(진주~수서행 SRT)가 개통됐다. SRT는 2016년 개통 이후 경남에서는 운행되지 않아 그간 경남도민들은 동대구역에서 수서행 SRT로 환승하거나, 서울역·광명역에서 버스나 지하철로 1시간 더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수서행 SRT 본격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과 도민 편의가 대폭 향상됐다.

수서행 SRT는 하루 평균 이용객 1347명, 주말(금~일요일) 이용객 1562명으로 이용률이 95%에 달하고 있다. 경남도는 앞으로 운행 횟수 증편을 위해 정부와 철도운영자 측과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7월에는 경전선 진주~광양 간 전철화 사업이 완료돼 영호남을 직접 연결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이는 진주시에서 광양시까지 비전철 디젤열차가 오가던 55.1㎞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으로, 2020년 6월 착공을 거쳐 4년간 국비 1682억원이 투입된 남해안 발전의 핵심사업이다. 진주~광양 간 전철 개통으로 영·호남 도시들의 교류와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가 마련됐다.

◇민자도로 통행료 할인으로 도민 부담 완화=2023년 새해 첫날 거가대로 주말 통행료 할인을 시작으로 7월에는 마창대교 출퇴근 통행료 할인으로 도민 부담을 경감했다.

경남도에서는 관계 기관과의 꾸준한 협의 끝에 지난 1월 1일 거가대교 이용 중·소형 차량 휴일 통행료를 20% 할인(소형차 2000원, 중형차 3000원)해 지난 2011년 개통 이후 13년 만에 모든 차량이 통행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부터는 마창대교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7시~9시, 오후 5시~7시) 통행료도 20% 할인했다.

◇사천공항 제주노선 운항 재개=사천공항의 경우 대한항공 제주노선 운항 중단 이후 3년 5개월 만인 10월에 대한항공 제주노선 주 3회 취항이 재개됐다. 그간 서부경남과 제주를 오가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으나 이번 운항 재개로 서부경남 도민의 불편 해소는 물론 사천공항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효과가 있었다.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선정=미래형 환승센터 청사진 마련을 위해 국토부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공모에 ‘마산역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이 선정됐다. 철도, 버스 등 기존 교통수단과 도심항공교통,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장치 등 미래 교통수단까지 연계한 환승센터 구축을 위한 사업으로, 공모 선정으로 경남도는 국비 2억 5000만원을 지원받게 됐다.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은 “올해는 경남도의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인프라 조성과 민자도로 통행료 인하, 수서행 SRT 개통 등으로 도민 불편 해소를 위한 숙원과제들을 해결했다”며, “2024년에는 경남도가 지방시대의 중심을 선도할 수 있도록 광역교통망을 차질 없이 확충하고, 지역 균형발전과 도민 편의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더욱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김영삼 경남도 교통건설국장(가운데)이 20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2023년도 경남도 교통건설국 소관업무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경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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