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베이비부머
[천왕봉]베이비부머
  • 경남일보
  • 승인 2023.12.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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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옥윤 논설위원
1946년부터 1964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를 베이비부머라 일컫는다. 그 막내들이 내년이면 일선에서 은퇴하게 된다. 산업화와 과잉경쟁의 중심에서 서울로, 서울로 향했던 그들에게는 은퇴 후에도 서울에서 계속 살아야 하는가 하는 숙제가 남아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50~60%는 중소도시나 농촌지역으로의 이주를 희망하고 있다고 한다.

▶베이비부머가 서울을 떠나야 모두가 산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일본은 이미 휠체어를 타고 어디든 다닐 수 있는 시니어타운이 보편적이다. 도쿄에는 동네마다 노인홈이 있다고 한다. 노령화사회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답안이다.

▶대도시의 인구 집중과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의 중심에 베이비부머들이 있다는 것은 서글프지만 엄연한 현실이다. 이제는 산업화와 경제성장의 중심에서 청춘을 바친 그들이 노후를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 귀촌, 귀농을 원한다면 도움을 주는 사회적 캠페인도 필요하다.

▶하동군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귀향인 특별지원조례를 제정해 박수를 받고 있다. 집단거주와 취업알선, 영농지도, 정주생활여건 조성, 취미와 여가활용, 문화생활 등 은퇴 후의 행복추구권에 초점을 맞춘 앞선 행정이다. 농촌의 인구절벽과 도시의 과잉 팽창을 막는 방안이기도 하다. 귀향, 귀촌 붐의 견인차 역할을 기대한다 귀촌, 귀향을 위한 조례 제정이 줄을 잇길 희망한다. 변옥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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