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건강생활 실천율 하위권 경남
[사설]건강생활 실천율 하위권 경남
  • 경남일보
  • 승인 2023.12.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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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이 건강생활 실천율이 전국 하위권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충격이다. 질병청이 해마다 전국의 19세 이상 23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여서 그 신빙성에도 무게가 실린다. 질병청에 따르면 경남은 주 2회 이상 음주비율이 13.9%로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연, 절주, 걷기의 동시 실천과 체중 조절 실천율은 합천군의 경우 전국 258개 시·군 중 최하위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민의 건강지표는 사회의 건정성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육체적 건강은 건전사회의 기초가 된다. 그러나 건강의 기초가 되는 기초적인 건강생활이 무너지면 의료 수요의 증가와 사회적 비용이 늘어나 병든 사회로 급격히 이행된다는 점에서 보면 이번 조사의 심각성은 경각심을 가질만 하다.

따라서 지역 고유의 건강상 문제를 심도있게 분석해 장기적인 대책을 세워 건강사회를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각 지역의 건강지표를 개선하는 노력은 물론 악화 추이를 분석해 지속적 보건사업을 펼쳐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져 가고 있지만 강변 사람들의 디스토마 감염율이 높은 것처럼 지역에 따라 취약한 질병은 건강지표를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등장한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된다.

여기에는 지역사회의 분위기와 여건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보건사업과 함께 건전한 사회적 분위기가 건강지표를 개선시킨다는 점을 강조하는 것이다.

경남이 기초적인 건강생활 실천율이 전국의 하위권에 맴돌고 특히 음주와 금연, 걷기 등에도 소홀하다는 조사 결과는 아쉽다. 이러한 여건은 하루아침에 개선될 수는 없다. 보건사회에 대한 관심을 높여 경각심을 갖고 적극 대처하는 노력이 강조된다.

건강한 몸에서 건전한 생활습관이 생기고 사회가 건전해진다는 선순환을 실천하려는 노력에 나설 시점이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적극 실천하는 분위기 조성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건강생활에 적극적인 사회적 캠페인이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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