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산업·경제사 ‘오롯이’
진주지역 산업·경제사 ‘오롯이’
  • 박철홍
  • 승인 2023.12.21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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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공업 이전·실크산업 변천
전국 최초 지역경제사 집대성
진주상공회의소가 21일 발간한 ‘MEMORY OF 진주경제’는 진주상의, 진주시, 서경방송 등이 함께 2년간 자료수집과 인터뷰를 거쳐 발간했다.

조선후기부터 오늘날까지 진주지역 산업 변천사를 300페이지 분량에 담았다.

‘진주 산업경제 입문서’로 진주지역의 산업과 경제사를 한눈에 볼 있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 지역의 산업변천사를 집대성한 자료는 전국적으로도 전무해 그 의미를 더 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춘 진주상의 회장은 발간사에서 “정부 주도 경제개발계획에서 소외와 정체라는 긴 터널을 극복한 밑바탕에는 ‘도전과 개척’이라는 시대정신을 갖춘 진주 기업인이 있었다”며 “진주의 기업들은 진주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은 주역이었으며 오늘날에도 진주경제의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항노화 바이오산업, 우주항공 산업 등 향후 진주경제를 이끌어갈 신성장동력의 등장으로 인한 기업들의 성장가능성은 진주경제의 장밋빛 미래를 밝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책은 크게 ‘진주산업경제사’, ‘한눈에 보는 진주경제 이야기’로 나뉜다.

‘진주산업경제사’ 부문에서는 △조선후기 진주 수공업과 상업 △일본식민지 시대 진주청년인 김삼만과 구인회가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 △해방이후 실크산업 기반 조성 △경제개발계획 시대 상평공단의 탄생 및 실크산업의 황금기 △대동공업의 성장과 이전 △지방자치시대 3저호황을 비켜간 진주, 새로운 도전 바이오산업 등을 기술했다.

특히 대동공업과 관련해 1970~1980년대 고도성장기에 진주경제를 이끈 핵심엔진 역할을 했다며, 타지역 이전으로 인해 진주산업과 경제는 치명적 타격을 입었으며 대동공업이 떠난 시점을 기준으로 진주는 생산도시가 아닌 소비도시로 이미지가 변했다고 지적했다.

‘한눈에 보는 진주경제 이야기’에서는 시대별로 진주경제사의 굵직굵직한 내용을 다뤘다.

1884~1909년 진주경제의 뿌리인 진주중앙시장과 상무사시절부터 일제강점기 진주 견직산업 기업들, 1961~1980년 진주경제발전의 신호탄 상평공단 조성, 1981~1999년 대동공업 이전 및 농공단지 건설 등을 담았다. 특히 2000년 이후부터는 경남항공국가산단과 뿌리산단 조성, 수송용시스템용 세라믹섬유 융복합센터 개소 등으로 진주경제가 항공우주도시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내용을 상세히 적었다.

한편 진주지역의 전자책 출판 기업인 아라소프트㈜는 ‘MEMORY OF 진주경제’를 전자책으로 제작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재능기부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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