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시각]겨울철 한랭 질환 조심하자
[기자의시각]겨울철 한랭 질환 조심하자
  • 정웅교
  • 승인 2023.12.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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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웅교 취재부
정웅교기자

 

겨울철 한파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랭 질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26일 질병청이 발표한 ‘2023-2024절기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결과’에 따르면 이 달 초부터 23일까지 발생한 한랭 질환자는 120명인 것으로 집계 됐다. 이 중 1명은 강원도에서 한랭 질환으로 추정 사망했다.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의 질환이 대표적이다. 실제 조사 기간까지 집계된 한랭 질환에서는 저체온증이 78.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동상이 19.2%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령층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65세 이상에서 58명으로 전체 48.5% 비중을 차지했으며, 발생시간으로는 오전 6~9시가 20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오후 3~6시 19명, 오전 9시~낮 12시 15명, 오전 3~6시 14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장소로는 실외(75.8%)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실외에서는 길가, 산, 주거지 주변, 작업장 등에서 발생했다. 실내에서는 집이 23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경남에서는 진주시·고성군이 각각 2명, 거제시·산청군·합천군에서 각각 1명씩 발생해 총 7명으로 집계됐다.

앞으로 겨울은 2달 이상 남아 있어 한랭 질환자가 더욱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질병청은 한랭질환 대비 건강수칙 준수 당부를 하고 있다. 건강수칙으로는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모자, 목도리, 장갑 등을 이용해 보온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또 어르신과 어린이는 난방이 적절하지 않은 실내에서 지내는 경우에도 한랭 질환 주의해야 하며, 만성질환자(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혈압 등)는 큰 온도 변화에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등 증상이 악화돼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갑작스러운 추위 노출과 무리한 신체활동을 피해야 한다. 이외에도 음주 시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지만,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과음을 피하고 절주해야 한다.

시민들은 질병청이 당부하는 건강수칙을 지켜 한랭 질환을 이겨내고, 지자체에서는 추위에 떠는 취약계층이 없는지 지속적으로 면밀히 살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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