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균형발전 기대 크다
[사설]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균형발전 기대 크다
  • 경남일보
  • 승인 2023.12.26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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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부터 2033년까지 10년간 3조원을 투입해 경남·부산·울산·광주·전남 5개 시·도의 관광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 지난 22일 통영에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완수 도지사 등 남부권 5개 시·도지사, 한국관광공사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을 발표하고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업무협약 체결 등 남부권을 세계적인 K-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수도권과 떨어져 있어 관광산업이 다른 시·도시에 비해 뒤떨어져 있는 남부권으로서는 매우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남부권 K-관광 휴양벨트 구축은 비전과 ‘하루 더 머무는 여행 목적지 조성’을 목표로 남동권, 남중권, 남서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남동권은 경남·부산·울산을 잇는 해양문화휴양 관광지대로, 남중권은 경남·전남으로 이어지는 한국형 웰니스 관광지대로, 남서권은 광주·전남이 포함된 남도문화예술 관광지대로 구축하게 된다. 경남은 총 1조 1080억원으로 시설사업 36건, 1조 508억원과 진흥사업 9건 등 572억원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을 위한 설계비 등 국비 80억원이 정부예산안에 반영됐다.

K-관광개발이 3개 권역의 고유성을 살린 비전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고무적이라 하겠다. 권역별로 체류·체험형 관광명소를 조성하는 등 K-관광 휴양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문체부의 개발계획은 관광객 유치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가전략차원에서 추진하고 나섰다는 점에서 환영한다. 수도권에 비견할 만한 관광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이 트인 셈이다.

우려되는 점은 10년간의 장기 계획이라 정권이 바뀌어도 과연 계획대로 투자될지 의문이 든다는 점도 있다. 과거도 남해안의 대규모 관광 개발계획을 수차례 발표했지만 흐지부지되며 성과를 내지 못했다. 이번은 꼭 실행돼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계획도 추진되지 않으면 공염불일 뿐이다. 영·호남의 5개 시·도는 지역균형발전의 차원에서 기대가 크다는 점을 항시 상기시켜 계획대로 추진되도록 힘을 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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