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하지만 특별한 인생의 마법 같은 순간을 그려내 올해 초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3관왕에 오른 창작 뮤지컬 ‘렛미플라이’가 김해를 찾는다.
(재)김해문화재단은 뮤지컬 ‘렛미플라이’를 김해서부문화센터 하늬홀에서 내년 1월 5일 오후 7시 30분과 6일 오후 3시 총 2차례 선보인다.
창작뮤지컬 ‘렛미플라이’는 시간 여행이라는 판타지 소재로 꿈과 사랑의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미국 케네디 대통령의 아폴로 프로젝트 연설 ‘우리는 달에 갈 것입니다(We choose to go to the Moon)’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닐 암스트롱이 달에 발자국을 남겼던 1969년 밤, 라디오 주파수 영향으로 70세 할아버지가 된 주인공 ‘남원’이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일어나는 소동을 그려냈다. 두 명의 남원과 선희, 그리고 정분까지 네 인물의 유쾌한 이야기는 평범하거나 지루한 일상이 큰 역사를 만들어내기 위한 찬란한 과정임을 보여준다.
뮤지컬에 사용된 달, 라디오, 컵케이크, 바늘, 영어사전, 날개옷 같은 다양한 소품 등이 가지는 의미와 배우들의 재치 넘치는 대사, ‘여행’을 가는 장면에 등장하는 곡 등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렛미플라이’는 올해 초 열린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즈 6개 부문 후보로 오르고, 작품상·작곡상·신인남우상 3개 부문을 석권하는 등 수작으로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대웅 연출가, 조민형 작사가와 민찬홍 작곡가가 의기투합해 2년 동안 만들었으며 뛰어난 작품성과 따뜻한 메시지로 관객의 호평을 받았다.
‘렛미플라이’는 배우 박보검의 첫 뮤지컬 작품이자 제대 후 복귀작으로 화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김해 공연에서 박보검이 출연하는 5일 공연은 예매 시작 직후 전석 매진된 상태다.
이태호 문화예술본부장은 “웰메이드 뮤지컬 ‘렛미플라이’로 새해를 시작해 기쁘고, 2024년에도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하늬홀을 채우겠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R석 7만원, S석 5만원이며 학생과 복지대상은 최대 50%의 할인가로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김해서부문화센터 누리집(wgcc.or.kr) 또는 인터파크 티켓에서 가능하다. 문의 전화 055-344-1800.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뮤지컬 ‘렛미플라이’ 한 장면. 사진=김해문화재단 뮤지컬 ‘렛미플라이’ 한 장면. 사진=김해문화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