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귀촌, 이유 있는 ‘하동행’…최근 3년간 매년 1000명 유입
귀농·귀촌, 이유 있는 ‘하동행’…최근 3년간 매년 1000명 유입
  • 김윤관
  • 승인 2023.12.2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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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한 파격적인 정책 추진 성과

하동군의 귀농·귀촌 정책이 빛을 발하고 있다. 올 11월 말 기준 1235세대 1514명이 별천지 하동으로 귀농·귀촌했다.

2021년 1223명, 2022년 1118명으로 최근 3년 동안 매년 1000명이 넘는 귀농·귀촌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이처럼 귀농·귀촌 인구가 꾸준히 이어지고 정착하는 배경에는 체계적인 지원과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한 파격적인 정책이 있었다.

◇귀농·귀촌 정보제공 및 상담기능 강화= 귀농·귀촌 준비에서 정착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지원하기 위해 귀농귀촌지원센터 기능을 양적·질적으로 확대하고 귀농·귀촌 정보제공을 위해 플랫폼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하동읍 광평리에 있는 너뱅이꿈 건물을 리모델링해 쾌적한 환경에서 상담받고 필요한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농촌생활 전반에 관한 현장감 있는 전문 상담을 위해 16명의 귀농헬퍼를 구성해 1대 1 멘토링 사업을 추진하고, 11월에는 귀농·귀촌인 사후관리 컨설팅 및 현장상담을 위해 현장상담사를 채용했다. 지난 10월에는 귀농·귀촌인의 정보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귀농귀촌지원센터 카카오톡을 운영해 현재 구독 친구수가 817명에 이른다.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시책 마련= 귀농·귀촌인의 가장 큰 어려움인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2024년에는 귀농인의 집 조성사업, 주택수리비 지원사업, 귀농인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을 위한 융자사업 등 기존의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

하승철 군수는 베이비부머 세대를 중심으로 한 농산어촌 지역으로의 인구 이동 흐름에 착안해 향우들을 대상으로 고향 U턴에 대한 동기를 유발하고자 ‘귀향인 특별지원 조례’를 발의해 전국 최초로 제정했다.

군은 귀농·귀촌인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보다 실효성 있는 귀농·귀촌 정책을 추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달 공개모집을 통해 지역민 및 귀농·귀촌인 10명과 공무원 2명 등 총 12명으로 귀농귀촌운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지역 밀착형 체험·교육 지원 확대= 귀농·귀촌 희망자의 실행 부담을 덜어주고자 지역 밀착형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현장 실습 중심의 귀농교육 지원을 강화했다.

지역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3개월간 농촌에 머물며 미리 살아보는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2회로 확대 편성해 진행했으며, 4박 5일 체류형 귀농귀촌사관학교를 운영해 하동군의 지원정책을 비롯해 귀농·귀촌 컨설팅, 선도농가 견학 등의 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신규농업인과 청년농업인이 작물재배, 영농기술, 유통, 마케팅 등에 필요한 영농기술을 선도농가에서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신규농업인 현장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지역민과의 공동체 활동 지원= 지역민과 귀농·귀촌인과의 문화적 인식 차이 등으로 갈등 요소가 상존함에 따라 지역민과의 다양한 공동체 활동 지원을 통해 농촌 생활의 이해를 도모하고 지속적인 관계형성의 장을 마련했다.

귀농·귀촌인 재능나눔 봉사단을 모집해 플리마켓 참여, 마을단위 융화사업 등을 통해 각자 보유한 재능을 지역민에게 나눌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만들어 줬다.

또한 귀농·귀촌 준비부터 실행·정착까지의 전 과정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수기 공모해 우수사례를 시상하고, 우수사례 모음집 ‘하동에 스며들다’를 발간해 하동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불어넣었다.

하승철 군수는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지방소멸에 대응하겠다”며 “지역민과 귀농·귀촌·귀향인 모두가 함께 행복한 하동을 만들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윤관기자 kyk@gnnews.co.kr

하동읍 광평리에 있는 너뱅이꿈 건물을 리모델링해 쾌적한 환경에서 상담받고 필요한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하동읍 광평리에 있는 너뱅이꿈 건물을 리모델링해 쾌적한 환경에서 상담받고 필요한 교육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넓은 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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