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LAH(소형무장헬기) 비교우위 위해 더 파격적 지원 필요
[사설]LAH(소형무장헬기) 비교우위 위해 더 파격적 지원 필요
  • 경남일보
  • 승인 2023.12.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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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냉전시대를 맞아 세계 각국이 군사 전력을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공군 전력을 더 강화한다. 이런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근 방위사업청과 약 1조 4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맺고 육군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에 들어갔다고 한다. 2차 물량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우리나라의 군 전력이 크게 증강돼 있을 것이 기대된다. 2차 양산은 우리나라 무장헬기분야의 성능 제고와 양산 능력을 갖추는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LAH의 2차 양산은 국제 정세의 변화에 맞춘 매우 적절한 조치다.

LAH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개발한 국산 무장헬기다. 지난해 11월 LAH 1차 양산에 들어간데 이어 1년 만에 2차 양산에 들어갔다는 것은 LAH의 성능이 다른 나라의 무장헬기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있다. 1차 양산 사업으로 생산되고 있는 LAH가 현재 우리나라 주력무장헬기인 500MD 토우와 AH-1S 코브라 헬기를 대체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우수한 성능을 갖추고 있기에 기존 무장헬기를 LAH로 교체해도 군 전력에 문제가 없으며, 대체 후에는 군 전력이 오히려 강해 질 것이라고 한다.

하나 여기에 만족해선 안된다. LAH의 성능을 더 높이고, 그 활용도를 확장하는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특수작전공격헬기, 지휘통제헬기와 같은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파생형헬기를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LAH에는 첨단 항공전자장비와 20㎜ 터렛형 기관총, 공대지 미사일, 무유도로켓, 고성능 표적획득지시장치(TADS), 레이더경보수신기(RWR), 미사일경보수신기(MWR) 등 첨단 항공장비가 장착돼 있으나 무장헬기분야 선진국에서 생산하는 첨단무장헬기와의 경쟁하기에는 비교열세라는 지적이다. LAH가 지난 11월 열린 두바이 에어쇼에서 우수한 성능과 기동성을 보였다고 하나 선진국의 최첨단 무장헬기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 이번 2차 양산을 계기로 LAH가 다른 나라의 무장헬기 보다 비교우위에 설 수 있도록 국가 차원에서 더 파격적이고,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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