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서상면 칠형정마을 김훈철 어르신(80)이 28일 오전 서상면사무소를 방문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달라며 그동안 모아온 돼지저금통을 기탁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김훈철 어르신은 전달을 하면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생각에 동전을 모으기 시작한 지 3년의 시간이 지나 돼지저금통에 동전이 찰 때마다 마음도 덩달아 훈훈해져서 고마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진철 서상면장은 “어르신께서도 어려운 형편에 이렇게 기부를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어르신의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까지도 도움을 받는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훈철 할아버지의 기탁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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