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격동적 한해
[천왕봉]격동적 한해
  • 경남일보
  • 승인 2024.01.0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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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기 논설위원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한파 속에 희망 꿈을 다짐하는 청룡의 해인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았다. 새해를 맞는 마음은 희망에 부풀어 있기보다 걱정이 앞서고 있는 게 현실이다. 국내외적으로도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어 마치 지뢰밭 같은 안개 상황이 거듭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불황과 한반도 안보 상황도 엄중하다.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등 3중고와 글로벌 무역 환경마저 악화되고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그 끝이 어디인지조차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도 수많은 무고한 인명을 살상하면서 지구촌을 큰 위험 속에 빠뜨리고 있다.

▶올해는 22대 국회의원 4·10 총선과 미국, 대만, 러시아 등 76개국이 권력지형을 새로 짜는 대선·국회의원 등 지구촌의 선거가 많아 여느 해보다 중요하다. 우리는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극한 정쟁으로 국가 위난의 시대가 되고 있다. 국내 정치 어려움으로 첩첩산중, 갈수록 태산이다. 과도한 진영논리와 극단주의를 경계하고 특히 가짜뉴스와 중상모략을 배격해야 한다.

▶세계 유수 언론은 “전 세계가 100년 만에 가장 격동적인 한 해를 맞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리도 4·10 총선을 앞두고 여당의 무능·독선에다 야당의 폭주·횡포 모두 심판하겠다는 것이 민심이다. 국내 정치 안정은 안팎의 어려움을 여는 활로가 된다. 이수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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