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민 의견 듣고 새해 시작
경남도, 도민 의견 듣고 새해 시작
  • 취재부 종합
  • 승인 2024.01.0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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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지사 “제안 내용 도정에 반영”
의회·각 지자체 일제히 시무식
경남도가 각계각층 도민 의견을 듣는 일정으로 2024년 새해를 시작하고, 도의회, 도교육청을 비롯한 도내 각 지자체는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갖고 한 해의 시작을 알렸다.

도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갑진년, 새해 도정에 바란다’ 행사를 개최했다.

소상공인, 제조업 경영인, 어민, 문화예술인, 청년 등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경남도민 70여명이 참석해 새해 계획과 도정에 반영할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간식 서비스 사업으로 지난해 100억원 매출을 올린 구수룡 ‘삼백육십오’ 대표는 경력단절여성, 시니어(어르신)를 채용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필요성과 비제조업 스타트업이 판로를 개척하도록 대기업과 협업 기회를 만들어 달라고 경남도에 요청했다.

채도운 ‘보틀북스’(동네책방) 대표는 공공배달앱 대상 상품에 책을 추가하고, 공공배달앱 수수료 개선 등을 제안했다.

김현모 문화 기획자(진주문화관광재단 직원)는 현재 주차장으로 쓰는 창원시 F3 경기장을 활용한 자동차 관련 페스티벌 개최 아이디어를 냈다.

원전 관련 기업인 삼홍기계에 근무하는 김서영 선임은 이상기후 등으로 탄소배출 규제가 강화되는 지금, 원자력과 소형모듈원자로(SMR)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천명조 남해군 수산 경영인은 수입 어류 방사능 검사 확대, 수산물 원산지 표시 검사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현정 무용가는 청년 예술인이 경남에 정착하고 활발한 예술활동을 하도록 제도적·경제적 지원을 요청했다.

이유식 제조업체 에코맘산골이유식 오천호 대표는 저출산 대책 강화와 함께 박완수 지사가 회사를 찾아 응원해 달라는 희망을 피력했다.

양소윤 사천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는 지역 특화 청년 일자리 지원·창업이 가능하도록 청년정책 예산을 중앙정부에서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완수 지사는 “제안한 내용은 1년 경남도 살림을 살면서 반영하겠다”며 “2024년이 좀 더 희망적인 해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남도의회는 이날 국립 3·15 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 신년 참배에 이어 시무식을 개최했다.

국립 3·15 민주묘지와 창원 충혼탑 신년 참배에는 김진부 의장을 비롯해 최학범 제1부의장, 강용범 제2부의장, 박준 기획행정위원장, 박해영 건설소방위원장, 진상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김진부 의장은 방명록에 ‘자치분권 시대를 선도하는 선진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고 쓰고 호국영령을 추모하는 동시에 갑진년 도민만을 위한 의회다운 의회를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김진부 의장은 “새로운 한 해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중요한 1년이 될 것”이라며, “더욱더 성실한 자세로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특히,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타인에게는 친절한 공직자의 참모습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경남교육청 역시 이날 시무식으로 새해 각오를 다졌다.

박종훈 교육감은 인사말에서 ‘다시 학교로’를 강조했다. 박 교육감은 “정책이 학교에서, 아이들 앞에 어떻게 구현될 것인지, 구체적으로 정책을 실현해 미래교육의 기반을 탄탄히 닦을지 생각해 보자”면서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잘 가르치도록 학교를 지원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4년 경남교육은 모든 학생의 성장 가능성을 무한히 열어두고 아이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성장하도록 책임지겠다”며 “경남 교육공동체가 협업해 교육 복지를 뛰어넘어 책임 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시와 진주시 등 경남 18개 시·군도 이날 시무식과 함께 일제히 새해 업무를 시작했다.

취재부 종합

 
김진부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의장단이 2일 3·15민주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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