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평가인증서 도내 공립미술관 2곳 고배
문체부 평가인증서 도내 공립미술관 2곳 고배
  • 백지영
  • 승인 2024.01.02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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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김해 윤슬미술관 미인증
지난해 도내 5곳 평가 대상 올라…3곳은 인증
문화체육관광부가 3년 단위로 실시하는 공립미술관 평가인증에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김해 윤슬미술관이 고배를 마셨다. 아직 이의 신청 절차는 남아있지만, 함께 평가인증에 도전했던 도내 다른 공립미술관 3곳은 무사히 평가인증을 받아낸 만큼, 미인증 미술관 2곳에 눈길이 쏠린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지난달 31일 누리집에 ‘2023년 공립미술관 평가인증’ 결과를 공고했다.

평가인증이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박물관·미술관의 운영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진행되는 평가 제도로 지난 2017년 도입됐다. 등록 3년이 지난 전국 국·공립 박물관과 미술관이 모두 3년 단위로 정부 평가 대상에 오른다.

평가인증은 국립박물관·공립박물관·공립미술관 등 기관 유형에 따라 서로 다른 시점에 진행되는데, 지난 2023년에는 공립미술관과 국립박물관이 그 대상에 올랐다.

‘2023년 공립미술관 평가인증’ 결과 평가 대상 67개 공립미술관 중 40곳이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도내에서는 5개 공립미술관이 평가 대상에 올랐는데, 경남도립미술관·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등 3개 미술관만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은 미인증됐다.

공립미술관 대상 문체부 평가인증은 이번이 2번째로, 지난 2020년 첫 평가인증에서는 경남도립미술관, 김해문화의전당 윤슬미술관,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등 4개 미술관이 도전해 모두 인증기관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당시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은 등록 기간 미충족으로 평가인증 대상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평가인증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반면 김해 윤슬미술관의 경우 3년 전에는 인증기관으로 선정됐지만 이번에는 미인증되면서 체면을 구겼다.

두 미술관 측은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해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현행 법령은 평가인증 여부에 따른 혜택이나 불이익 등을 별도로 규정하고 있지는 않지만, 현장에서는 미인증이 직간접적인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견해가 나온다.

실제 지난해 평가인증 당시 공립미술관 대상 교육이나 실사 과정에서 “지난 3년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인증을 받지 못하면 향후 3년간 불이익이 갈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체부 평가인증 담당자는 “국가 지원 사업 등 각종 공모에서 평가 인증을 받은 기관들만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경우, 미인증 기관은 공모 접수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평가인증 결과가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

문체부는 오는 29일까지 평가 대상 기관들로부터 이의를 신청받아 재심사에 나설 계획이다. 이후 최종 인증기관을 확정하고 3월 내로 수정 공고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함께 발표된 ‘2023년 국립박물관 평가인증’에는 국립진주박물관과 국립김해박물관 등 도내 박물관 2곳을 비롯해 전체 33곳이 인증 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20년 첫 평가인증에 이어 2연속 인증이다. 반면 진해에 위치한 국방부 운영 해군사관학교박물관은 2020년과 2023년 모두 평가 대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으나 2연속 고배를 마셨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문화체육관광부 ‘2023년 공립미술관 평가인증’ 결과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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