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제조업체 1분기 경기전망 ‘온도차’
창원 제조업체 1분기 경기전망 ‘온도차’
  • 황용인
  • 승인 2024.01.0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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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BSI 조선·항공·철도장비 긍정…철강·금속 부정
창원지역 제조업체의 올해 기업경기전망이 3고, 고물가 등 대내외적인 환경으로 인해 기준치를 밑돌아 원활한 경기회복이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창원상공회의소는 3일 창원지역 제조업체 15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1분기 창원지역 기업경기전망조사’ 결과, 경기전망지수(BSI)가 ‘98.0’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기전망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100 이상이면 창원지역 제조업이 체감하는 주관적인 기대심리가 낙관적이고 그 이하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또한 금리인상과 재정긴축 등 투자심리 악화 요인과 원자재가격상승, 고물가 등 생산자물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요인, 주력 수출시장인 중국의 경기부진 장기화, 엔화약세에 따른 글로벌 경쟁강도 심화 등에 따라 실적BSI가 ‘75.2’로 기준치를 크게 하회했다.

올 1분기 항목별 전망BSI는 매출액(103.3)은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설비투자(91.5), 영업이익(90.2), 자금사정(78.4) 등 전 부문에서 기준치를 하회했다.

매출액 회복에도 수익성 확보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기업의 자금사정 악화와 설비투자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제조업(114.3)과 기계·장비제조업(103.9), 자동차·부품제조업(103.8)의 경우 1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반면 철강·금속(80.0), 기타제조업(76.9)은 기준치를 크게 밑돌며 온도차를 보였다.

이 같은 이유는 기타운송장비제조업과 자동차·부품 업종은 주요 업종인 조선과 항공, 철도장비의 잇단 국내외 수주 실적과 이에 따른 낙수효과와 수출 호조세 기대감 등이 1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수입 비중이 높은 철강·금속제품 제조업의 경우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상승기조가 겹쳐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등 체감경기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 관계자는 “3고 악재와 중국금리 둔화, 엔저 등이 기업의 수익성 확보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며 “하지만 업종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으나 창원산업의 주력 제조업을 중심으로 올해 1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내다보는 기업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황용인기자 yongi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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