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음주운전 후 사고낸 경찰 간부

양산경찰서 A경정, 면허취소 수준에도 운전대
주행 중 타이어 터지면서 단독사고 나 들통

양산경찰서 간부 경찰이 면허취소 수준으로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까지 내 징계를 받게 됐다.

경남경찰청은 음주운전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양산경찰서 A 경정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정은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김해시 장유동 고속도로 요금소 부근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단독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당시 A 경정은 주행 중 차량 타이어가 터지면서 도로 벽면을 들이받았고, 요금소 직원의 신고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도 들통이 났다.

당시 A 경정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 경정은 전날 창원시 일대에서 술을 마신 뒤 이날 출근을 앞두고 김해 쪽 모텔에서 잠시 눈을 붙이려 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관련 부서에 A 경정을 직위해제 요청했고,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김성찬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