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을, 4·10 총선 최대 격전지 되나
양산을, 4·10 총선 최대 격전지 되나
  • 이용구
  • 승인 2024.01.04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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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두관 아성에 국힘 김태호 차출설 나돌아
조경태 의원도 거론…여야 중진 진검승부처 부상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산시을 지역구가 총선 최대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PK(부산·울산·경남)는 여당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양산시을 지역구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수식이 적용되지 않는다. 국민의힘에선 ‘험지’로 구분된다.

현재 이곳은 야당거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성(城)을 지키고 있고, 김 의원의 지역구 옆쪽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다. 김 의원은 지역구 숙원사업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현실화 등에도 일익을 한바, 지역구 표밭이 탄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역 사정이 이렇다보니 이곳에서 바람을 일으켜 총선을 이끌 국민의힘 ‘스타 정치인’는 누구인가에 관심이 쏠려 있다.

일각에서는 김태호 의원의 차출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전직 경남도지사 간의 빅매치의 김두관·김태호 진검승부가 벌어질 경우 4·10총선 최대 격전지로 전국적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태호 의원은 제32·33대 경남도지사를 역임한 차기 대선주자급 정치인이다. 한때 경남에서 그의 인기는 상종가를 쳤다. 3선 관록의 김 의원은 국민의힘의 중진 불출마론, 험지출마론이라는 그물에 갇혀 있다. 김 의원측은 “현재 지역구(거창·함양·산청·합천) 관리에 몰두하고 있다”며 “양산시을 출마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는 또 국민의힘 ‘뉴시티 프로젝트 특위’ 위원장을 밭고 있는 조경태 의원과 울산 지역구를 둔 이채익 의원 투입설도 나돈다. 조 의원(부산 사하구을)은 5선 의원으로서 ‘메가 부산’을 책임질 인사라는 측면에서 양산 출마 적임자로 꼽힌다.

조 의원은 최근 “김해, 양산을 편입해서 부산을 메가시티로 만들자”고 주장, 귀추가 주목된다.

울산 남구갑 지역구를 둔 이 의원은 양산에서 태어나 이곳에서 초등 및 중학교를 다닌 ‘토박이’라는 점에서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의원은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결성한 민주화추진협의회 멤버로 정계에 입문, 통일민주당 당직자 생활을 거쳐 1991년 울산시의원 선거에 나가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이후 기초의원, 광역시의원, 기초단체장을 역임하다가 2012년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소속으로 울산 남구갑 지역구에서 국회의원 당선된 이후 현재까지 3선이다. 중진의원 험지 차출설이 시중에 유포되자 두 의원측은 “이를 부인하거나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혀 근거없는 ‘억지춘향’식 논리라는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한옥문 현 당협위원장과 윤종운 중앙위 해양수산분과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 위원장은 양산시의회 의장, 경남도의원 등을 거쳤다. 최근 양산시 웅상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그의 ‘붉은 지붕’ 출판기념회에는 양산시민 1000여명이 모여 세가 만만찮음을 보여줬다. 윤 위원장은 농협양산기업금융 지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청정냉동 대표로 일하고 있다. ‘흙수저’ 출신인 윤 위원장은 양산 웅상지역에서 물류업체를 운영하면서 매년 지역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후원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이용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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