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문예회관 상반기 기획작 7편 공개
경남문예회관 상반기 기획작 7편 공개
  • 백지영
  • 승인 2024.01.04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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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진년 새해를 맞아 경남문화예술회관(이하 경남문예회관)이 올해 상반기 굵직한 기획 공연 작품 7편을 공개했다. 뮤지컬, 발레, 클래식, 전통예술, 연극 등 다채로운 장르의 공연을 준비했다.

◇2024 신춘음악회 ‘봄이 온다’=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는 기획 공연은 오는 2월 16일 열리는 2024 신춘음악회 ‘봄이 온다’다.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 중인 마에스트로 지중배 지휘 아래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황수미 △독일 브레멘극장 전속 테너 김효종 △국내 여성 첫 트럼펫 수석 연주자 이나현 △필하모니코리아 연주가 펼쳐진다.

필하모니코리아는 지난 2022년 창단한 민간 오케스트라다. 이날 공연에서는 △경기병 서곡 △첫사랑 △넬라 판타지아 △봄의 왈츠 등 봄기운이 가득한 곡을 선사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3월 15일과 16일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이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 ‘백조의 호수’로 경남도민을 만난다. 작곡가 차이콥스키의 음악이 프티파·이바노프의 안무를 입은 작품으로, 고전발레 3대 명작에 꼽히는 작품이다.

‘백조의 호수’는 왕자 지그프리드가 악마 로트바르트의 마법에 걸린 공주 오데트를 만나며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이다. 신비로운 호숫가 장면의 백조 군무, 왕궁의 화려한 무대 세트와 의상, 어릿광대의 고난도 기교, 발레리나의 1인 2역과 32회전 푸에테, 각국 캐릭터 춤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아름다운 우리 가락’=4월 4일에는 따뜻한 봄바람 같은 우리 음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부산문화재단과 경남문예회관 교류 공연으로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아름다운 우리 가락’이 경남을 찾는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이동훈이 지휘에 나서며, 국악인 박성희와 정선희, 대금 연주자 이건석, 소프라노 한아름, 바리톤 박경종, 사물놀이패 사물광대가 함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봄을 위한 서곡 ‘꿈꾸는 나무’ △남도민요와 국악관현악 ‘성주풀이, 액맥이타령, 진도아리랑’ △대금협주곡 ‘바람, 숲’ 등을 선보인다.

◇국립극단 ‘스카팽’=5월 24일과 25일에는 유쾌한 웃음과 통쾌한 풍자가 가득한 작품, 국립극단 ‘스카팽’이 무대에 오른다. 고전의 뼈대에 현대적 감성을 입힌 작품으로, 초연과 재연 당시 관객과 평단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촘촘하게 짜인 대사와 만화를 찢고 나온 듯 통통 튀는 움직임은 캐릭터에 생명을 불어넣어 입체감을 더하고, 오감을 간지럽히는 다양한 효과음들은 관객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프랑스 극작가 몰리에르의 ‘스카팽의 간계’를 원작으로, 임도완이 각색하고 연출했다. 지난 2019년 올해의 공연 베스트 7, 제56회 동아연극상을 받은 바 있다.

◇뮌헨 소년 합창단=5월 30일에는 청명한 목소리로 울림을 주는 뮌헨 소년합창단이 무대에 오른다.

뮌헨 소년합창단은 지난 2014년 독일 뮌헨시가 최고 수준의 소년 합창단을 목표로 창단한 합창단이다.

우수한 기량을 뽐내는 7~17세 소년들로 구성된 뮌헨 소년 합창단은 독일은 물론 해외 주요 극장에서 300회 이상의 순회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The Winner Takes It All △아베 마리아 △보헤미안 랩소디 △나의 친구야 등 명곡을 만나볼 수 있다.

◇예루살렘 현악4중주단=6월 11일에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예루살렘 현악4중주단이 경남문예회관을 찾는다. 예루살렘 현악 4중주단은 제1바이올린 알렉산더 파블로스키, 제2바이올린 세르게이 브레슬러, 비올라 오리 캄, 첼로 키릴 즐로트니코프로 구성돼 있다.

명문 클래식 음악 레코드사인 아르모니아 문디의 전속 연주팀으로, 세계 주요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2005년부터 아르모니아 문디를 통해 16개의 앨범을 발매했으며 이를 통해 실내악 부문에서 디아파종상, BBC뮤직 매거진상 등 다양한 상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는 깊이있는 표현력과 따스하고 풍부한 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6월 21일부터 23일까지는 웅장한 프랑스 뮤지컬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대작 ‘노트르담 드 파리’ 한국어판 공연이 펼쳐진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는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1831년 발표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이다. 꼽추이자 추한 외모를 지닌 노트르담 대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의 이룰 수 없는 사랑, 세속적 욕망에 휩싸여 끝내 파멸하는 사제의 뒤틀린 사랑을 중심으로 15세기 파리의 인간 군상을 장엄하게 묘사한다.

당시 혼란한 사회상과 부당한 형벌 제도와 이방인들의 소외된 삶을 묘사하고, 권력의 상징인 노트르담 대성당과 대도시 파리를 풍자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공감을 일으킨다.

한편 경남문예회관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상반기 기획 공연 작품을 3~5개씩 묶은 그레이트·골드·실버 패키지 묶음 예매 제도를 통해 최대 40%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4 신춘음악회 ‘봄이 온다’ 예매는 오는 9일 오전 11시, 패키지 묶음 예매는 30일 오전 11시 시작된다. 개별 기획 공연 예매는 2월 2일 오전 11시 개시할 계획이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유니버설발레단 ‘백조의 호수’ⓒ김경진
국립극단 ‘스카팽’ⓒ나승열
뮌헨 소년 합창단ⓒValters Pelns
예루살렘 현악4중주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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