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5일 “임기 중에 연구개발(R&D)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R&D는 돈이 얼마가 들어가든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고 “조만간 대통령실에 과학기술수석을 신설하기로 하고 지금 인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실을 통해 과학기술인과도 더욱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건전재정 기조는 꼭 써야 할 때 반드시 쓰기 위해서 하는 것”이라며 “미래세대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고, 이 R&D는 사람 키우는 것으로 예산문제는 정부에 맡겨 놓으시고 여러분은 세계 최고를 향해 마음껏 도전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세계 각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AI, 첨단바이오, 퀀텀 등 3대 게임 체인저 미래 전략 기술에 대한 투자를 대폭 강화하고 R&D 예산과 세제를 패키지로 묶어서 확실히 지원함으로써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민생을 살찌우고 전후방 산업을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적인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낡은 규제는 과감하게 부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을 명실상부한 과학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인사회에는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정보통신기술 대연합회, 과학기술 및 정보통신방송업계 종사자 등 43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대통령실의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최원호 과학기술비서관, 김수경 대변인 등이 함께했다.
이용구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