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경상국립대 재경 홍보국장
글로컬대학 경상국립대학교는 2021년 국립경남과기대와 통합으로 1910년을 건학년도로 한다. 옛 경상대는 1948년 도립 진주농대로 시작했다. 1972년 유일하게 도명을 딴 교명이 아닌 경상대학으로 변경했다.
50년 전부터 최근까지 경상국립대학교 교명은 정체성을 잃은 채 5개 내외로 불렸다. 경상대학, 국립경상대, 진주경상대, 진주경상대학, 경상대학교 다 맞다. 1990년 초 필자가 경상국립대를 다닐 때는 진주경상대가 맞을지 모르나 필자가 졸업한 다음해인 1995년 통영수산전문대학을 통합했고, 2000년대 들어서는 창원시에 산학캠퍼스 신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개원, 사천시엔 사천 우주항공 사이언스파크 개소 등 지경을 넓혔다.
이제는 진주경상대가 아니다. 교명 또한 경남과기대와 통합으로 규모와 국가거점국립대학답게 경상국립대학교 변경해 냈다.
2018년부터 노력해 부산지역에 수의과 대학 동물병원 부산 분원이 동명대 캠퍼스 내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짓는다. 서울대 수의대 동물병원 보다 규모가 크다. 격세지감이다.
필자는 국가거점국립대학 경상국립대학교 브랜드를 경남의 18개 시군에서 골고루 사용될 때 대학과 지역이 발전할 수 있다고 주장해왔다. 진주시는 진주 경상국립대, 통영시는 통영 경상국립대, 창원시는 창원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캠퍼스, 사천시는 사천 경상국립대 사이언스 파크, 밀양시는 밀양 경상국립대 융합캠퍼스 부산시에서는 부산 경상국립대 동명대 대학동물병원 등으로 계속 불러지고 회자될 때 그 지역과 우리대학이 같이 살고, 발전하는 것이다.
함안에 경상국립대 기관이 들어선다는 좋은 소식이 들린다. K기업가 정신의 뿌리인 남명조식 선생이 김해에 계실때 인근 청도 밀양 함안 창원 등서 학자들이 배우려 몰려들어 조식선생이 산해정을 짓고 제자를 길러냈다.
인구가 경남에서 두번째 많은 김해에 경상국립대학교 캠퍼스나 기관이 들어서길 기대해 본다. 불가능하지 않다.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서울 강남에 경상국립대 재경 동문회관이 세워지리라 아무도 생각 못했는데 지난 7월에 법대 동문의 기부로 빌딩 1층을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 재경 동문회관으로 쓰기로 했다.
서울 경상국립대 동문회관 개소에 이어 2024년엔 글로컬대학 경상국립대학교가 경상남도의 각시군과 지역 소멸 극복과 도시 회생 프로젝트를 함께 하길 기대해 본다. 진정한 글로컬대학이 경상국립대학교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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