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의회는 함안칠서산단 복지회관 광장에서 개최된 지역주민, 창녕군 남지읍 주민과 환경단체가 칠서산단 산업폐기물 소각·매립장 설치 반대 집회에 참석해 주민의 뜻에 힘을 보탰다.
지난 4일 주민과 환경단체들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산업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을 불허하고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곽세훈 군의회 의장은 “칠서산단 산업폐기물 소각장·매립장의 설치는 주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문제로 주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 달라”며 “NC함안㈜의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반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군의회는 제284회 임시회에서 조만제 의원이 대표발의한‘NC함안㈜ 폐기물처리시설(소각, 매립)설치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임시회 기간 중 현장방문을 통해 주민의 의견을 수렴했다. 또한 제8대 함안군의회 제274회 제1차 정례회에서도 ‘폐기물처분시설 소각 및 매립 반대 결의안’을 채택한바 있다.
이날 집회에 앞서 칠서산단관리공단 본부에서 열린 낙동강유역환경청장과 주민 간담회에서 조인제 도의원은“ 칠서산단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고시문에는 매립시설의 용량만 고시되어 소각시설 설치시 변경승인 대상 여부에 따라 변동사항이 발생하므로 신중한 법리해석이 필요하다”며 검토를 요청했다.
이어 곽세훈 의장은 “태곡리 고실지구에 매립된 약 110만t의 산업폐기물 침출수로 인한 질병발생과 상수원오염 등의 피해로 지역주민은 약 12년 동안 생존권 확보를 위해 NC함안㈜ 설치 반대를 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1989년 부산환경지청장의 태곡리 산업폐기물 제거 각서이행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한 왕차근 NC함안칠서반추위 대표위원장은 “악취와 각종 오염으로 주민들은 매일을 고통 속에 살고 있어, 칠서공단 내 폐기물과 악취의 주범이 되는 업체의 입주를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칠서산단 내 사업장에 대해 관리 부실로 인한 환경오염과 피해발생 예방에 최선을 다하며, NC함안㈜의 환경영향평가서를 치밀하고 심도있게 검토할 것임을 밝히고, 태곡리 고실지구의 산업폐기물 제거 각서에 대해 추후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칠서산단은 공장의 복합악취가 허용기준 2만배를 초과해 악취 중점관리지역으로 경상남도가 지정고시한 곳임에도 NC함안㈜은 산업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주민과 환경단체 등은 설치를 반대하고 있다. 여선동기자 sundong@gnnews.co.kr 지난 4일 함안칠서산단 복지회관 광장에서 열린 NC함안 산업폐기물 소각장과 매립장 추진에 주민과 환경단체가 설치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가운데 곽세훈 함안군의회 의장이 주민의 생존권을 보장해 달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사진=함안군의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