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 무너진 거창…인구정책 새판 짠다
6만 무너진 거창…인구정책 새판 짠다
  • 김상홍
  • 승인 2024.01.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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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율 최저, 연 생활인구 100만명, 군부 출생아 1위 등 목표
거창군의 인구가 6만이 무너졌다.

이에 따라 새로운 인구 정책 ‘인구감소율 최저’, ‘연 생활인구 100만명’, ‘군부 출생아 1위’라는 3대 목표를 설정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5일 군청 상황실에서 새로운 인구정책 계획을 발표했다.

인구 정책 발표는 지난 4일 거창군 인구 6만명이 무너짐에 따른 새로운 인구정책에 대한 비전을 발표하기 위한 것이다.

거창군은 민선 7기부터 지속해서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이라는 위기에 맞서 군은 지난 2019년에 인구교육과를, 2021년에는 청년정책담당을 신설한 결과 2018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10개 군부 중 인구감소율 최저(3.9%)를 기록했다.

또한 군부 1위 함안군과 2018년 당시 4570명이었던 격차를 156명까지 줄이게 됐다.

2022년에는 6만 인구 유지를 위해 민·관 협업체계를 가동해 전 이장 2인 인구늘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그 결과 580명이 거창군으로 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인구늘리기 민·관 릴레이협약 8호를 통해 기관·단체의 임직원들도 인구 위기의식을 가지고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끌었다.

2023년에는 6만 인구 사수를 위해 ‘공직자 희망 ON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전입서비스를 제공해 사회적 인구감소를 최소화하고자 했다. 또한 인구감소 특별위기 대응기간 100일을 운영해 전부서와 읍면에 35팀 70명의 인구유치 서포터즈 활동으로 1698명이 전입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23년 주요성과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도내 군부 인구감소가 대부분 10% 감소한 반면, 거창군은 2,408명으로 △3.9%가 감소했다.

그리고 2023년 출생아수가 215명으로 전년대비 28명이 늘어 단연코 도내 군부 1위를 기록했다. 저출산 문제가 인구구조 리스크로 자리 잡은 현재, 출생아 수 증가만으로도 인구정책의 신성장 동력을 얻은 것이다.

지난해 8월에는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경남도내 유일하게 행정안전부 생활인구 시범 산정 지역에 선정됐다.

거창군은 ‘인구감소율 최저’, ‘생활인구 100만명’, ‘군부 출생아 1위’라는 3대 목표를 설정하고, 군민과 함께 그려갈 지역의 새로운 인구비전으로 ‘사람이 모이는 희망 거창!’을 제시했다.

2024년부터 시행할 거창군의 새로운 인구정책 계획은 내부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최적의 정책조합을 찾아가는 것으로 추진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다. 기존 인구증가 시책에 대한 투자를 확장해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청년층과 아이를 키우는 (예비)지역민의 정책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생활인구가 앞으로의 인구기준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임을 인식하고, 급변하는 인구환경을 반영한 다양한 인식 전환을 통해 인구를 바라보는 사고를 새롭게 업-스케일링할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6만 인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신 군민 여러분과 기관·단체 직원 등 거창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6만 인구라는 숫자는 지켜내지 못했지만 저출산, 인구감소, 지역소멸 이라는 3가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격변하는 대내외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홍기자

 
지난 5일 거창군청 상황실에서 구인모 군수가 거창군 새로운 인구정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거창군

 
지난 5일 거창군청 상황실에서 구인모 군수가 거창군 새로운 인구정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거창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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