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원 ‘학부모-교사 신뢰 강화방안’ 설문
학부모와 교사의 신뢰 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우선 학생과 교사 간 신뢰가 선행돼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는 학부모와 교사의 신뢰 관계 강화 방안을 ‘경남교육정책 이슈+생각 2023-02호’에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정책연구소는 최근 사회적으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는 학부모와 교사 간 갈등 문제를 진단하고 신뢰 방안을 찾기 위해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조사는 지난해 11월 30일~12월 7일 진행했으며, 경남 지역 초중고 학부모 9984명(초등학교 45.5%, 중학교 32.0%, 고등학교 18.5%)과 교사 2802명(초등학교 46.8%, 중학교 32.7%, 고등학교 20.5%)이 참여했다.
학부모가 교사를 신뢰하는 이유로 ‘자녀와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교사에 대한 만족도’(37.9%)와 ‘자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교사의 모습’(32.3%) 등이 꼽혔다. 교사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는 ‘학생에 대한 교사의 무관심한 태도’(36.4%)와 ‘학폭 등 자녀 관련 문제 발생 시 교사의 대처’(21.2%)라고 답했다.
교사가 학부모를 신뢰하는 이유에는 ‘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38.5%)과 ‘교사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24.2%)등의 답이 나왔고, 학부모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에는 ‘자녀 중심의 이기적인 태도’(45.0%)와 ‘자녀의 문제 행동 발생 시 객관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모습’(27.3%)등을 꼽았다.
학부모와 교사의 신뢰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학부모는 ‘학부모-교사 간 상호 존중을 위한 문화 조성’(22.7%), ‘학부모와의 의사소통 창구 마련’(19.8%), ‘교권 강화 및 보호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17.1%) 등을 제언했다. 교사는 ‘교권 강화 및 보호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28.5%), ‘교권 강화 및 보호를 위한 법률 규정 마련’(26.6%), ‘학부모-교사 간 상호 존중을 위한 문화 조성’(25.3%)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도영 파견교사는 “학부모와 교사 간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 간 신뢰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교사는 학생을 존중하고 수업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학부모는 자녀들이 교사에 대한 존중감을 갖고 학교생활의 규칙을 잘 지키도록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부모와 교사의 공통 목표는 자녀와 학생의 성장을 올바르게 돕는 일인만큼 각자의 입장에서 날을 세우기보다 배려와 존중의 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경상남도교육청 미래교육원 교육정책연구소는 학부모와 교사의 신뢰 관계 강화 방안을 ‘경남교육정책 이슈+생각 2023-02호’에 발표했다고 7일 밝혔다.
교육정책연구소는 최근 사회적으로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는 학부모와 교사 간 갈등 문제를 진단하고 신뢰 방안을 찾기 위해 학부모와 교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조사는 지난해 11월 30일~12월 7일 진행했으며, 경남 지역 초중고 학부모 9984명(초등학교 45.5%, 중학교 32.0%, 고등학교 18.5%)과 교사 2802명(초등학교 46.8%, 중학교 32.7%, 고등학교 20.5%)이 참여했다.
학부모가 교사를 신뢰하는 이유로 ‘자녀와의 대화에서 느껴지는 교사에 대한 만족도’(37.9%)와 ‘자녀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교사의 모습’(32.3%) 등이 꼽혔다. 교사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로는 ‘학생에 대한 교사의 무관심한 태도’(36.4%)와 ‘학폭 등 자녀 관련 문제 발생 시 교사의 대처’(21.2%)라고 답했다.
교사가 학부모를 신뢰하는 이유에는 ‘자녀에 대한 관심과 사랑’(38.5%)과 ‘교사의 의견을 존중하는 태도’(24.2%)등의 답이 나왔고, 학부모를 신뢰하지 않는 이유에는 ‘자녀 중심의 이기적인 태도’(45.0%)와 ‘자녀의 문제 행동 발생 시 객관적으로 수용하지 않는 모습’(27.3%)등을 꼽았다.
학부모와 교사의 신뢰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학부모는 ‘학부모-교사 간 상호 존중을 위한 문화 조성’(22.7%), ‘학부모와의 의사소통 창구 마련’(19.8%), ‘교권 강화 및 보호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17.1%) 등을 제언했다. 교사는 ‘교권 강화 및 보호를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28.5%), ‘교권 강화 및 보호를 위한 법률 규정 마련’(26.6%), ‘학부모-교사 간 상호 존중을 위한 문화 조성’(25.3%) 순으로 응답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김도영 파견교사는 “학부모와 교사 간의 신뢰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학생과 교사 간 신뢰 형성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교사는 학생을 존중하고 수업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학부모는 자녀들이 교사에 대한 존중감을 갖고 학교생활의 규칙을 잘 지키도록 가정에서부터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부모와 교사의 공통 목표는 자녀와 학생의 성장을 올바르게 돕는 일인만큼 각자의 입장에서 날을 세우기보다 배려와 존중의 마음으로 서로를 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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