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세계의 시선을 모으는 K-뷰티
[김흥길 교수의 경제이야기]세계의 시선을 모으는 K-뷰티
  • 경남일보
  • 승인 2024.01.09 14: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K-뷰티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어 보인다. ‘K-뷰티란 대한민국에서 제조된 화장품 제품의 포괄적인 용어이자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화장품 산업 자체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국인의 미의식 및 (얼굴)피부 건강, 보습, 브라이트닝 효과(피부를 맑게 밝게 해주는 것)를 중시하는 메이컵 방식을 포괄하는 한국인의 미용 스타일 및 패턴까지 의미하는 문화 즉 ‘K-뷰티 문화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서 시장조사 전문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의 ‘2019 뷰티 서베이’ 결과를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놓은 내용에 따르면 20개국에 거주하는 15~69세의 소비자들을 국가당 1000명 이상, 총 2만 24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국가명을 포함한 뷰티 트렌드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라는 질문에 대해 한국 K-뷰티가 26.8%로 1위, 2위는 21.9%의 일본, 그 다음은 브라질 뷰티 18.9%. 중국 뷰티 11.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류는 이제 드라마뿐 아니라 K-팝, K-푸드, 등 여러 분야로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에 큰 주목을 받으며 떠오른 것이 바로 K-뷰티인 것이다. K-뷰티 열풍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전국의 화장품 제조 및 판매 업체 수는 2013년 3884개에서 2016년 8175개로 급속히 신장해 2017년 1만 80개에 이르렀다.

이러한 K-뷰티 열풍은 한류 스타들로부터 출발했다. TV 드라마의 여주인공들이 사용한 화장품이나 그들이 출연한 광고 제품들이 해외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었는가 하면, K-팝 그룹의 메이크업을 따라 하는 외국인들도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열풍은 한류 스타들의 공도 있지만, 뷰티 산업 종사자들의 기여도 그에 못지않다. 뷰티 관련 전문가들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신속히 실행하는 탁월한 능력이 국내 코스메틱 기업들의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또한 뷰티 관련 전문가들은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신속히 실행하는 탁월한 능력이 국내 코스메틱 기업들의 최대 강점”이라고 강조한다.

관세청에 의하면 2018년 1분기 일본을 대상으로 한 국내 뷰티 제품의 온라인 직접 판매 규모는 약 478억원으로 2017년 대비 약 850%가 증가했다. 그리고 중국 시장에서도 K-뷰티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가운데, ‘포스트 차이나’ 시장으로 떠오른 베트남에서도 K-뷰티의 약진이 돋보인다. 이제 K-뷰티 열풍은 아시아를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2017년 상반기 한국 화장품의 대미 수출 규모는 2억 7000만 달러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3.3%가 늘어난 수치이다. 지난해 9월 초, 미국 시장조사업체 얼라이드마켓리서치에 따르면 오는 2027년 글로벌 K-뷰티 시장 규모는 139억 달러(약 18조5630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2019년 102억달러(약 13조6220억원) 규모였던 시장이 연평균 9.0%의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리고 전체 K-뷰티 시장의 69.9%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시장은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8.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