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양정렬 전 교육장 유언으로 장학금 기증 감동

유품 정리 중 장학금·메모 발견
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 기탁

고(故) 양정렬 함양교육청 전 교육장의 부인 김종숙 여사가 그의 유품 중에서 발견한 장학금 100만 원을 ㈔함양군장학회에 기탁했다.

함양군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월 타계한 고 양정렬 전 교육장의 부인 김종숙 여사는 최근 그의 유품을 정리하던 중 남편의 마음이 담긴 장학금과 함께 ‘함양군장학회 장학금’으로 적혀 있는 메모를 발견했다.

이에 고인의 뜻을 받들어 지난 8일 김 여사가 함양군을 방문해 ㈔함양군장학회에 장학금 100만 원을 전달했으며, 별도의 기탁식은 원하지 않았다.

고 양정렬 전 교육장은 40여년간 교사로서 후학을 양성하고 함양초등학교 교장과 교육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교육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그의 따뜻한 마음과 교육에 대한 애정이 이번 장학금을 통해 다시 한번 지역사회에 전해지고 있다.

이날 진병영 이사장은 “후학을 생각하는 마음과 마지막까지 함양군 교육발전을 걱정하던 성심어린 마음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더욱 많은 학생들이 교육 기회를 얻고 함양 지역의 교육 환경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전했다.

안병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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