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가슴 졸였던 사천시민 “마침내 통과” 환호
“혹시나…” 가슴 졸였던 사천시민 “마침내 통과” 환호
  • 문병기
  • 승인 2024.01.09 17: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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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시 우주항공도시 자리매김 기대감
박동식 시장 “모든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시의회·상공회의소 “사천 도약 기회”
KAI “항공청과 손잡고 우주 시대 선도”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의 벽을 넘어섰다. 지난해 4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로 넘어간 지 9개월만이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개최하고 한국판 나사(NASA)역할을 할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우주항공청법이 국회를 통과하자 가슴졸이던 사천시와 시민들은 환호했다. 지난해 말 개청될 것으로 믿었던 우주항공청 신설이 정쟁에 휘말린 국회로 인해 특별법마저 통과되지 못하고 해를 넘기자 ‘이러다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박동식 사천시장의 감회는 새롭다. 대통령 공약이후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뒤 국무회의를 거쳐 국회로 넘어가기까지 수없이 정치권과 국회를 찾아가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호소했다. 하지만 경남도와 사천시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특별법이 국회의 문턱을 넘지못하고 발목이 잡히면서 속은 새까맣게 타들어 갔다.

박동식 시장은 “1년여를 오로지 우주항공청 설립에 올인해 왔지만 뜻대로 일이 추진되지 않아 너무나 힘든 시간을 보냈는 데, 다행스럽게도 늦었지만 우주항공청법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어 11만 사천시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다”면서 “그간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힘을 보태온 사천시민들과 경남도민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최대한 빨리 뿌리내리도록 행정적 지원은 물론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사천시의 미래 100년을 내다보고 정주여건 마련 등 중장기 비전과 계획들을 세우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사천시가 향후 미항공우주국(NASA)이 소재한 워싱턴D.C처럼 세계적인 우주항공도시로서의 위상이 정립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윤형근 사천시의회의장은 “너무 기쁘다. 우주항공청법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함께 해온 11만시민들은 물론 박완수 경남도지사, 특히 하영제 국회의원께 시의회를 대신해 감사를 드린다”면서 “우주항공청이 사천에 조속히 개청될 수 있도록 의회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서희영 사천상공회의소 회장도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하게 돼 대단히 감격스럽다. 지난해 6번 국회를 방문했고, 매번 법 통과의 큰 벽을 실감했는데 마지막 기회에 전격적으로 합의를 이룬 것에 감사드린다”면서 “그토록 갈망하던 우주 개발 컨트롤 타워가 올해 상반기에 출범할 것이 확실해졌고, 국가의 미래 핵심 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 첫 단추가 끼워졌기 때문에 우주항공청 설립은 사천시 뿐 아니라 경남에 찾아온 최고의 기회”라고 밝혔다.

이어 “우주항공청 설립은 도내 우주항공 관련 산업의 저변 확대는 물론 정주여건 개선과 사회기반시설 확충으로 시민들 삶의 질이 향상되고 우수인력 유입 등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사천에서 출범하는 우주항공청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한국의 NASA 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시민들 모두 변함없는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뉴에어로스페이스시대를 맞아 국민들의 하늘길과 우주길을 열어 줄 우주항공청특별법 제정을 환영하며 K-방산의 주역인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2차성장과 막 시작된 우주경제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항공산업 메카인 사천이 우주항공특별도시로 가는 고속도로를 뚫었다는 점에서 40년간 대한민국 항공우주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박수를 보내며 KAI는 정부의 새우주항공 컨터롤타워인 우주항공청과 손잡고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더 큰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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