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민 대하소설 ‘백성’ 13일 하동서 북콘서트
김동민 대하소설 ‘백성’ 13일 하동서 북콘서트
  • 백지영
  • 승인 2024.01.0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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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문학관…대담·낭독·공연 등
하동 박경리문학관은 오는 13일 오후 3시 박경리문학관 세미나실 문학&생명관에서 김동민 대하소설 ‘백성’ 북콘서트(작가와의 만남)를 개최한다.

이번 북콘서트는 최근 지역에서 출간된 국내 역대 최대 분량의 대하소설 ‘백성’을 조명하기 위해 개최됐다.

진주농민항쟁과 형평사 운동 등 지역사를 물씬 품은 의미 있는 책인 데다, 작가가 20년 가까이 매달려 탈고한 21권 분량의 대작인 만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하아무 박경리문학관 사무국장은 “박경리문학관은 박경리 선생의 대하소설 ‘토지’를 바탕으로 하는 문학관인 만큼, 지역에서 기념할 만한 대하소설이 출간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서 북콘서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북콘서트는 △대하소설 ‘백성’ 속 한 단락 낭독 △김동민 작가와 박경리문학관장의 대담 △참가 독자와의 대담 △색소폰·해금 연주 등으로 구성된다.

이 중 소설 낭독은 김동민 작가가 직접 선정한 단락을 지역 시인이 낭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21권 분량의 길디긴 소설 중 작가가 낭독하길 바란다고 콕 집은 단락은 3부 ‘세월의 사닥다리’로 분류되는 9권에 실린 ‘그림을 파괴하는 환쟁이’다.

결혼을 약속했던 연인 화주가 진주농민항쟁에 참가했다 목숨을 잃은 뒤 그를 잊지 못하고 있는 여자 원아, 그리고 그녀에게 다가온 남자 환쟁이(화공) 석록의 이야기가 담긴 장면이다.

김 작가는 “낭독하기에 좋은 가락을 지닌 부분”이라며 “소설이 농민항쟁이나 일본에 대한 저항 등을 다뤄 거칠게 느껴지는데, 이 부분은 아기자기하면서도 낭만과 애환이 함께 느낄 수 있는 대목이라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북콘서트는 박경리문학관이 주최·주관하며, 하동군·하동문인협회·진주문인협회·경남소설가협회가 후원한다. 참석을 원하는 이는 별도 예매 없이 당일 현장을 찾으면 된다.


백지영기자 bjy@gnnews.co.kr

 
 
김동민 소설가.
대하소설 ‘백성’ 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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