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아이스에 미끌…경남 도로 곳곳 ‘공포’
블랙아이스에 미끌…경남 도로 곳곳 ‘공포’
  • 김성찬
  • 승인 2024.01.10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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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내린 눈·비 얼어붙어
빗길 사고도 겹치며 3명 사망
경남지역에 밤사이 내린 눈·비가 얼어붙으며 10일 오전 도로 결빙현상과 빗길사고가 잇따라 3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경남지방경찰청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수십 건의 결빙현상(블랙아이스)관련 추정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8시37분께 사천 남일대해수욕장 입구 도로에서 40대가 몰던 승용차가 직진 도중 미끄러지면서 반대차선 신호대기 중인 버스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했다.

밀양에서도 이날 오전 8시께 삼랑진읍 임천리의 도로에서 1t 화물차가 얼어붙은 노면에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전봇대를 들이받아 70대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창녕에서는 이날 오전 7시30분께 남지읍 남지대교 1차로에서 진행중이던 차량 6대가 노면 결빙으로 잇단 추돌사고를 일으켜 2명이 부상했다.

진해에서도 2번국도 웅천동 진출로 부근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3명이 다쳤고, 하동 역시 금남면에서 60대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이 미끄러지면서 10m 도로 아래로 추락해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빗길 교통 사망사고도 있었다. 같은 날 오전 9시30분께 남해 창선면 오용마을 입구 내리막 도로에서 1t 화물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전봇대를 들이받아 60대 운전자가 사망했다.

오전 6시 43분께에는 창원시 동읍 동읍파출소 주변 도로를 달리던 포터가 미끄러지며 운전자가 경상을 입었다.

다중 추돌사고도 발생했다. 김해시 신문동에서도 이날 오전 6시 30분, 5중추돌사고가 발생했다.

경남도와 각 지자체는 이날 사고 및 사고 우려 지역에 염화칼슘을 뿌리며 대응에 나서는 한편 안전 안내 문자를 통해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10일 오전 8시37분께 사천 남일대해수욕장 입구 도로에서 40대가 몰던 승용차가 직진 도중 미끄러지면서 반대차선 신호대기 중인 버스를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했다. 사진=독자제공
10일 오전 8시37분께 사천 남일대해수욕장 입구 도로에서 40대가 몰던 승용차가 직진 도중 미끄러지면서 반대차선 신호대기 중인 버스를 들이받아 승용차 운전자가 사망했다. 사진=독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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