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는 정치 하겠다”
한동훈 “국민 눈높이 맞는 정치 하겠다”
  • 김순철
  • 승인 2024.01.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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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힘 비대위원장 창원서 경남도당 신년인사회
“의원 재판 방탄 악용 막겠다” 금고 이상 형 확정땐 세비 반납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국민의힘은 재판 중인 국회의원이 금고형 이상의 형이 확정될 경우 재판기간 동안의 세비를 전액 반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우리 당의 정치개혁에 대한 결심을 이 자리에서 말하겠다. 우리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최근 일부 의원이 재판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면서 재판을 방탄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국민의 비판이 정말 뜨겁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그 기간이 지나고 유죄가 확정돼도 임기는 지나고 할 건 다 하고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마련되는 세비는 그대로 다 받아 간다”고 비판했다. 이는 대장동 의혹 등으로 재판이 진행 중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됐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방탄으로 재판 지연을 악용하는 사례를 막겠다”며 당 차원에서 관련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또 “아무리 민주당이라도 국민의 눈, 경남인의 눈, 상식적인 동료 시민의 눈이 무서워서라도 이 제안을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만약 민주당 반대로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더라도 이번 총선 공천 신청 시 우리 당의 후보가 되길 원하면 이 약속을 지킨다는 서약서를 받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경남 당원들에게 “과거 3·15 의거 등 역사의 중요한 장면에서 경남은 대한민국의 해결책을 늘 제시해온 곳”이라며 “그런 경남의 정신으로 이 나라의 난제들을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임진왜란에서 마지막 승리를 거둔 곳이 경남의 바다 노량이었다. 충무공의 23전 전승 신화 중에 20승이 바로 경남 바다에서 해낸 것”이라며 “충무공의 위대한 애국심과 인품을 흠모하고 억지로라도 흉내 내며 동료 시민과 나라의 미래를 위해 제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신년인사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우리 당은 특별감찰관 추천에 대해 민주당과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특별감찰관은 이미 존재하는 제도니, 국회에서 추천하면 된다. 문재인 정권은 내내 추천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제2부속실 설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실이 깊이 있게 검토한다고 했으니 지켜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건희 여사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에 대해서는 “다양한 생각을 많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연히 환영받을 일”이라며 “잘 듣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창원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하고 방명록에 “민주주의를 지켜낸 3·15 의거 정신을 본받아 좋은 정치 하겠다”고 적었다.


특히 이날 신년인사회에는 당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2000여 명이 참석, 한 위원장의 인기를 실감했다.

김순철기자 ksc2@gnnews.co.kr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10일 오전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서 시루떡을 절단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2024.1.10 imag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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