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다문화 학생위한 특별교육이 절실하다
[사설]다문화 학생위한 특별교육이 절실하다
  • 경남일보
  • 승인 2024.01.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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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들의 자녀들에 대한 교육 문제가 당면한 현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김해를 비롯한 창원 등 공업지역과 시설영농이 발달한 창녕, 함안, 고성, 하동 등 농촌지역도 다문화가정이 늘어나면서 학교마다 이들의 자녀교육 문제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고 있다.

김해시의 합성·용원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10명 중 5명이 다문화학생이며 30% 이상이 다문화 출신인 밀집학교도 4곳이나 된다. 이제는 이들을 위한 특별프로그램 운영과 별도의 교육 커리큘럼의 운영 등 적극적인 교육시스템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도교육청이 이들이 문제없이 우리의 교육체제에 적응할 수 있는 정책변화를 모색하고는 있지만 때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

경남도교육청은 최근 각 지역의 다문화교육센터를 중심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한편 한국어 교육 특별학급 운영과 특별프로그램 운영, 입학 전 예비교육 실시 등을 통해 이들의 교육 문제를 공교육 영역으로 끌어들이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날로 늘어나는 다문화학생의 비중은 곧바로 일반학생들의 학습 능력과 정상적인 교육 과정의 이수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보면 국가 교육 정책과도 직결된 심각한 현안이 아닐 수 없는 상황이다.

김해시를 다문화교육특구로 지정해 전방위적인 프로그램운영과 대책 마련에 나선다고 하지만 이같은 교육정책은 창원, 양산, 진주, 거제 등 도내 도시지역과 농어촌에도 절실한 상황이다.

도내 일부 도시지역은 물론 농촌지역에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생필품과 식재료시장이 광범위하게 생성돼 이들의 일상생활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교육 문제에 대한 접근은 상당히 뒤쳐진 감이 없지 않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의식주는 물론 자녀 교육 문제의 안정적 운영은 곧 다문화사회로 급격하게 이행되고 있는 우리사회의 안정과 직결된다. 교육당국의 구체적 실천의지를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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