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사설]파크골프장,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 경남일보
  • 승인 2024.01.1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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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처음 시작된 파크골프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이를 둘러싼 각종 문제가 양산되고 있어 체계적인 관리와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특히 공영 골프장의 경우 대부분이 위탁 운영되면서 회원 전용으로 둔갑, 비회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관리에도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최근 창원시가 정비에 나선 대산골프장의 경우 창원시가 편의시설 정비 등 운영 정상화로 90홀의 골프장 확장을 꾀하고 있지만 기존 운영권자인 지역 골프협회가 이곳을 회원 전용으로 둔갑시켜 문제가 되고 있다. 협회는 그동안의 투자와 운영 노하우를 앞세워 기득권을 노려 신입 회원 모집까지 서둘러 시와 갈등을 빚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최근 골프 인구가 크게 늘어나고 시군마다 파크골프장협회가 구성되면서 현실화 되고 있다. 주로 공유지와 환경유역청 소유의 하천 부지를 이용해 조성되거나 조성 중에 있는 파크골프장은 각 시군의 시설공단이 관리하고 있으나 대부분이 전문성과 인력 부족을 이유로 골프협회 등 민간인들에 위탁 관리하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창원시는 골프협회가 시의 시설 정비와 확장 공사를 방해하는 등 문제가 심각해지자 지난해 11월 골프협회와의 관리운영 위수탁계약을 해지하는 등 전방위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쉽게 해결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같은 문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각 시군도 마찬가지여서 날로 늘어나는 파크골프 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모든 사람이 차별 없이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하고 이용과 관리에 대한 조례의 정비, 무료로 운영되고 있는 골프장의 효과적인 관리와 유지를 위한 예산 지원과 유료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파크골프가 주로 노년층에게 적당한 운동으로 각광 받으면서 앞으로 그 인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간단한 복장과 장비로 가능한 반면 여가 선용과 체력 단련 효과, 연령에 맞는 체력 유지의 성과를 보면 파크골프는 권장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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