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부산 6개 지자체 '낙동강협의회' 공식 출범
경남·부산 6개 지자체 '낙동강협의회' 공식 출범
  • 손인준
  • 승인 2024.01.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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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목 넘어 법정 조직화, 초대회장 나동연 양산시장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남과 부산지역 6개 지자체가 뭉친 낙동강협의체가 친목 단체에서 새해부터는 법정 기구인 ‘낙동강협의회’로 새롭게 출범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낙동강협의회는 11일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김해시, 양산시, 부산 북·사상·강서·사하구 등 6개 지자체가 새로운 출발과 신년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어 낙동강협의회 비전을 제시하고, 2024년 낙동강 주요 현안사업을 발표했다.

이날 나동연 양산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오태원 북구청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이갑준 사하구청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협의회는 새해부터 낙동강 권역 문화관광 자원화 사업과 공동 현안 해결에 머리를 맞대고 힘을 모은다.

초대 협의회장에는 6개 지자체 모임을 이끌었던 나동연 양산시장이 맡았다.

나동연 초대 협의회장은 “낙동강 권역에 사람과 산업이 모이는 기반이 마련되어 가고 있다”며 “낙동강협의회는 공동번영의 낙동강 시대를 열어가는 과업 수행을 더욱 체계화하고 효과의 극대화를 창출하고자 법정 공식 행정협의회로 전환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은 인간의 삶의 현장에 항상 있어 왔고, 시대의 흐름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 발전하면서 여전히 사람과 함께 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깨끗한 수질로 사람으로부터 외면받는 강이 아닌, 강과 사람, 자연과 문화의 공존을 지향하는 낙동강 시대를 향해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김형찬 강서구청장의 브리핑에서는 △낙동강권역 규제개선 △낙동강변생활체육 저변확대 △낙동강변 힐링 문화 관광 △ 낙동강권역 접근성개선 △낙동강변 생태성 강화 △2024년 낙동강협의회 공동사업 6개 분야를 중심으로 낙동강변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했다.

특히 낙동강협의회가 지향하는 강과 사람, 자연과 문화의 공존을 위해서는 개발의 청사진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의 깨끗한 물에 대한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킬 건지에 대한 기자 질문에 대해 나동연 양산시장은 “우선 올해부터 부산시와 함께 예산을 편성해 지방광역상수도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본 사업이 완료되면 하절기 녹조 발생 시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전한 물 공급체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저류시설 설치, 소하천 정비, 비점오염 저감 등 초기 우수 대응을 통한 낙동강의 자정능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지역 및 지형의 특성을 반영한 수생벨트 조성을 통해 생태하천 복원과 건강한 물생태환경 조성 등 지속적인 수질 개선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낙동강협의회는 앞서 2022년 10월 낙동강협의체로 양산에서 첫 모임을 갖고 출발해 지난해 11월 제1회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도 했다. 협의회는 각 지자체 출연금으로 사무인력과 예산을 갖추고 주요 현안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김해시·양산시, 부산시 북·사상·강서·사하구 등 6개 지자체가 뭉친 낙동강협의회가 11일 오전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신년 공동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양산시
김해시·양산시, 부산시 북구·사상구·강서구·사하구 등 낙동강협의회 6개 자치단체장들이 11일 신년 공동 기자간담회를 가진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양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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