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교육감 “권역별 생태환경교육센터 만들겠다”
박종훈 교육감 “권역별 생태환경교육센터 만들겠다”
  • 김성찬
  • 승인 2024.01.1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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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기자간담회서 콘텐츠 주력, 권역별 센터 추진 밝혀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올 한해 실천중심의 생태전환교육의 일환으로 권역별 생태환경교육센터 설립을 약속했다. 아울러 경남형 돌봄의 새로운 모델인 ‘캠퍼스형 공동학교’도 제안했다.

박 교육감은 11일 경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새해 역점사업에 관한 비전과 구체적 실행계획들을 발표했다.

그는 우선 “기후위기는 단순 환경의 위기가 아닌 교육의 위기”라고 전제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리고 다양한 교육기회와 접근성을 고려해 권역별 생태환경교육센터를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콘텐츠만 좋다면 센터건물이 허름한 판자집이 되더라도 상관없는 만큼 지역 공모를 통해 좋은 콘텐츠를 심사해 내년까지는 센터 지정을 마무리 짓겠다”고 덧붙였다.

박 교육감은 이어 ‘캠퍼스형 공동학교’를 시작으로 경남형 돌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했다.

캠퍼스형 공동학교는 미래교육원이 있는 의령지역의 초등학교를 3개 권역으로 묶어 지역과 연계한 교육과정을 설계한 뒤 거점학교 공동수업에 필요한 학교 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교과 수업뿐만 아니라 방과후 돌봄까지 학교를 공동운영하는 작은 학교 모델이다.

박 교육감은 “지역소멸을 걱정해야하는 의령군은 서너개의 초등학교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학교 존속이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는 지역이다. 작은 학교의 장점을 살려 교육과 돌봄과정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거라는 판단에 의령을 시범지역으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업이 유보통합과도 맞물려 있는 만큼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경남형 돌봄의 좋은 선도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새로운 경남형 돌봄모델을 잘 준비해서 내년 최소 2개 이상의 지역에 새로운 돌봄정책의 합리적 모델을 선도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교육감은 이 밖에 교육감 직속의 ‘교육활동 보호 담당관’을 신설해 교권침해 예방은 물론 심리·정서 치유까지 책임과 업무를 확대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래교육 강화를 위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플랫폼을 활용한 학생들의 아이톡톡의 활용도 제고와 함께 내년 초 개원하는 진로교육원을 통해 체계적인 진로·진학 교육으로 학생들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도 전했다. 특히 아이톡톡의 경우 활용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적 학습공동체나 학부모 대상 연수 프로그램 등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교육감은 “새로운 경남교육을 향한 도전이 어느덧 10년을 맞았다”면서 “올해는 경남교육청의 모든 정책을 학교 중심으로 세우고 펼칠 계획이다. 현장 속에서, 교육공동체와 함께, 학교 교육력 강화를 통해 자립과 공존의 미래교육을 펼치겠다”고 했다.

그는 또한 “공공재인 교육을 약육강식 시장논리로 접근하지 않고 교육 공공성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 해를 보내겠다”면서 “흐트러지지 않는 마음으로 배움이 즐거운 학교, 함께 가꾸는 경남교육을 위해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찬기자 kims@gnnews.co.kr



 
박종훈 경남교육감이 11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새해 역점사업에 관한 비전과 실행계획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11일 경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4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역점사업에 관한 비전과 구체적 실행계획들을 발표했다. 사진=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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