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맘모톰 시술과 완치 가능한 유방암 치료
[기고]맘모톰 시술과 완치 가능한 유방암 치료
  • 경남일보
  • 승인 2024.01.1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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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인 진주복음병원 외과과장
외과의사로 가장 많은 질문을 받는 분야가 여성의 가슴에 관한 것이다. 아팠다든지, 뭔가 뭉쳐지거나 만져진다하며, 상담하거나 진료를 보러 오는 경우가 많다. 살면서 가슴이 아프지 않았던 여성분은 세상에 드물 것이다. 여성은 남성과 다르게 유방암이 암 발생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만큼 신경써야 하는 신체부위이다.

만약 가슴이 아프다면, 외과가 있는 병원을 찾게 될 것이다. 유방 촬영과 유방 초음파 검사를 하고 상담을 받게 된다. 보통 아프거나 멍울감이 느껴져서 오더라도 암으로 진단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하지만 80대 어르신도 유방암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있기에 검사없이 괜찮을 것이라고 지레 짐작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초음파를 시행하게 되면 까만 모니터상에 유선조직이 훤히 보이게 되고, 결절이 있을 경우 타원형의 물체가 발견된다. 초음파 영상을 충분히 검토 후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결정을 하게 된다. 괜찮아 보일 경우에는 대부분 원칙적으로 6개월이나 1년 단위 간격으로 다시 초음파 검사를 해 보는 초음파 추적검사를 권유받게 된다. 대기하는 기간이 고통스럽거나, 긴장되는 경우에는 진공흡입생검술을 시행하게 된다. 흔히 듣는 검사법은 아니지만, 맘모톰이라는 시술로 불리고 있으며 마취하고 난 후 굵은 바늘을 통해 결절을 조각내서 흡입해 제거하는 방법이다.

만약 결절이 악성일거라고 어느정도 의심이 된다면 중심총생검이란 시술로 결절의 일부를 샘플로 채취를 한다. 이것 또한 마취 이후 시행을 하게 되며, 악성으로 진단될 경우 수술을 계획하게 되는 아주 중요한 단계이다.

요즘은 수술방법 또한 다양해졌으며, 미용적으로도 많이 발전해 왔다. 수술 이후에는 병기에 따라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표적치료 등을 시행 받게 된다.

하지만 수술방법이 향상되고, 더 효과적인 항암제가 나오더라도 조기검사에 따른 조기발견이 가장 좋은 치료법보다 휠씬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영양섭취, 체중관리를 통해 유방암의 발생율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40세 이상의 여성은 국가에서 2년마다 시행하는 검진을 놓치지 않고 받는 것이 좋고, 동시에 언제든지 해볼 수 있는 자가검진을 통해 내 몸의 상태를 확인하는 것 또한 절대 놓칠 수 없는 유방암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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