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들이 축구와 배구, 야구 등의 동계전지훈련 선수단을 잇따라 유치하면서 겨울철 지역경제 활성화에 성과를 내고 있다.
14일 지역 체육회 등에 따르면 남해안 지역의 지자체들은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 지속적인 기반시설 구축과 함께 적극적인 스포츠 마케팅을 펼치면서 매년 전국의 많은 스포츠팀들이 찾는 동계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다.
하동군과 하동군체육회는 지난 2일부터 내달 28일까지 연인원 2만 2000명을 목표로 웬만한 축제 못지 않는 경제효과가 기대되는 동계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 겨울에는 전국 초등부 축구클럽 16팀 503명을 시작으로 전국 중·고등·대학부 축구 62팀, 배구 국가대표 후보 합숙훈련과 남·여 중·고·대학·실업부 배구 34팀, 초·중등·대학부 야구 6팀 등 총 3040명이 참가해 체력 증진 및 경기력 향상을 위한 담금질을 진행할 예정이다.
하동군은 팀전력 강화를 위한 자체 스토브리그 개최와 공공체육시설 사용료 감면, 지역특산물 및 훈련용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훈련팀 유치에 나서고 있다.
고성군도 동계전지훈련 선수단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상근 군수는 지난 11일 고성군야구장과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 스포츠타운 등지에서 전지훈련 중인 야구, 배구, 태권도, 축구 종목의 지도자 및 선수와 종목별 관계자들을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성군은 2024시즌 동계 전지훈련으로 축구, 배구, 야구 등 7개의 종목에서 170여개 팀, 3000명 이상의 선수들이 방문할 것으로 파악돼 숙박과 요식업 등 소상공인들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군수는 “고성군을 찾아준 전지훈련 선수단이 훈련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성군에서 흘린 땀이 올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관·이웅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