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득 창출, 농가 경영 지원
청년농 맞춤·고령화 적극 해소
경남도는 2024년 새해에는 농민들이 걱정 없이 농업에 전념할 수 있는 영농환경을 조성하고, 미래 농업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경남 농정 대전환의 해’로 만들겠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6~10월, 넉 달에 걸쳐 13개 농민단체, 대학교수, 농업전문가들과 함께 7차례 토론회를 거쳐 발굴·선정한 ‘경남형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이하 강화사업)을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강화사업은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 △농기계 공급 확대 △지역특화품목 육성단지 조성 △농산물 생산비 보장지원 등 4개 사업에 73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가경영을 돕고, 신소득을 창출해 농가소득을 높이고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먼저 전국 최초로 청년 창업농들의 농업 아이디어를 공모사업 형태로 지원하는 ‘청년 창업농 맞춤형 지원사업’에 133억원을 투입하여 추진한다. 이 사업은 농업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는 청년 농업인들의 스마트팜 또는 노지 농업 분야에 대한 다양한 창업아이디어를 평가하고 사업비의 절반을 지원하여 청년들이 농업농촌 현장에서 마음껏 꿈을 펼쳐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시군에서 1월 말까지 사업 신청을 받아 1차 심사 후 도에 추천하고, 도에서는 최종 선정심의위원회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농촌인력 고령화와 농촌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논 농업 기계화율(99.3%)에 비해 현저히 낮은 밭 농업 기계화율(63.3%)을 높이기 위해 333억원을 투입, ‘농기계 공급 확대 사업’을 추진한다.
농업경영체로 등록한 농업인이면 누구나 주소지 관할 시군에 신청할 수 있고, 대상 기종은 ‘정부 지원 농업기계 목록집’에 수록된 농기계 중 농가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소득화가 가능한 새로운 대체 품목, 특화 품목을 대상으로 전국의 비교우위에 있는 곳에 ‘지역 특화 품목 육성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김인수 경남도 농정국장은 “앞으로 경남 농정은 농업인과 농업·농촌 전문가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맞춤형 농정시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올해는 경남 농정 대전환의 해로 삼고, 경남형 농업경쟁력 강화사업을 내실 있게 잘 추진하겠다”라며 “도내 많은 농민이 관할 시군을 통해 사업 신청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성민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