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우주항공청’ 5월 개청 ‘시동’
사천 ‘우주항공청’ 5월 개청 ‘시동’
  • 문병기
  • 승인 2024.01.14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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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오늘 임시청사 후보지 방문
아론비행선박 사옥 사실상 결정
市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
우주항공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물론 경남도와 사천시는 임시청사는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예정지에 대한 현장방문을 추진하는 등 오는 5월 개청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9일 우주항공청 설치를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지난해 4월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된 지 9개월 만이다. 정쟁에 휘말린 국회로 인해 자칫 법안이 폐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여야가 극적인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이 가시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올해 5월 우주항공청 설립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시행령 안은 5월 시행을 목표로 2월 중 입법예고해 3월 법제처 심사를 거쳐 4월에는 최종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계획이다. 특히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소관의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천문연구원을 우주항공청 소관으로 이관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 정관 개정 등 관련 절차를 진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개청 전 청사 임차료와 시설 등 근무 환경을 위한 준비 예산과 개청 이후 안정적인 기관 운영 예산을 기재부와 협의를 거쳐 2024년 예비비를 통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개청 즉시 근무가 가능한 임차건물을 확보해 임시 청사를 올 상반기에 마련키로 했다. 우수한 전문 인력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위해 주거, 교통 등 정주여건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개청 전에 우주항공청 네트워크 설비 구축, 홈페이지 구축 등 정보화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경남도와 사천시도 정부의 방침에 따라 임시청사 확보 등에 행정적·재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우선 가장 시급한 임시청사 문제 해결을 위해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앞서 사천시는 임시청사로 사용 가능한 두 곳의 후보지를 물색해 놓았다. 폐업 전 옛 SPP조선이 자리한 사남면 해안산업로 소재 ㈜아론비행선박산업 사옥과 사천읍 소재 옛 사천축협 자리의 한 빌딩이다.

경남도는 15일 오전 임시청사 후보지 중 한 곳인 아론비행선박 사옥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한다. 이 자리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균형발전본부장과 산업국장, 특별보좌관, 우주항공산업과장이, 사천시에서는 부시장과 항공경제국장 등 관련부서 과장들이 참석한다. 현장방문에서는 우주항공청 임시청사 후보지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산업단지계획 변경과 리모델링에 필요한 소요예산 등을 논의하게 된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우주항공청 임시청사는 사실상 아론비행선박 사옥으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2~9층까지 연면적 6404㎡ 규모로 최대 630여명 수용이 가능하며 주차장 등 주변 여건도 뛰어난 반면 사천읍 소재 건물의 경우 면적에는 문제가 없으나 주차시설이 부족하고 도심이라 여러 가지 불편사항이 많다는 지적 때문이다.

사천시는 임시청사가 결정되는 대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며 5월중 개청에 철저히 대비함은 물론, 우주항공청이 들어설 후보지가 최종 확정될 경우 우주항공청을 중심으로 한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동식 시장은 “시는 지난 1년간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을 위해 ‘우주항공수도 건설’, ‘수준 높은 정주환경 조성’, ‘미래형 도시 인프라 구축’이라는 3가지 목표를 설정했고, 실현을 위한 10개 분야의 전략을 구상하고, 분야별 사업도 발굴했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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