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 대통령’ 농협중앙회장 25일 선출
‘농민 대통령’ 농협중앙회장 25일 선출
  • 박철홍
  • 승인 2024.01.14 19: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후보자 8명 중 경남에서 3명 출사표
전국 조합장 1111명이 직선제로 뽑아
조합원 수 3000명이상 조합 2표 행사
새 농협중앙회장이 오는 25일 전국 조합장 직선제를 통해 선출된다.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번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는 후보자 8명이 등록했다.

황성보 동창원농협조합장, 강호동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동천안농협조합장,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조합장, 임명택 전 NH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정병두 고양시을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이상 기호순)다. 경남에서 가장 많은 3명이 출사표를 냈다.

이번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다. 4년 단임제인 농협중앙회장은 비상근이다. 전국 1111명의 조합장은 오는 25일 모여 농협중앙회장을 직접 선출한다. 새 회장의 임기는 3월 정기총회일 이후 시작된다.

이번 선거의 유권자는 경북(14.4%), 경기(14%), 전남(13%), 충남(12.7%), 경남(12%), 전북(8.6%), 강원(6.6%), 충북(6%), 제주(2.8%), 서울(1.6%), 대구(1.6%), 울산(1.4%), 인천(1.5%), 부산(1.2%), 광주(1.2%), 대전(1.1%) 순으로 분포돼 있다.

이번 선거의 변수는 처음으로 도입되는 ‘부가의결권’ 제도와 조합장 3분의 1이 초선이라는 점이다.

부가의결권은 조합원 수 3000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조합원 수 3000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각각 행사하게 된다.

조합 수는 1111개이지만, 조합원이 3000명 넘는 곳이 141곳이어서 표수는 1252표로 늘어난다. 조합원 수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투표권에도 차이를 둬야 한다는 의견이 반영됐다.

예전 선거처럼 지역 구도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 속에 전체 조합장 가운데 3분의 1이 초선이라는 점이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되는데 역대 사례를 감안하면 이번에도 결선까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투표와 개표는 25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진행되며 지역농(축협)·품목조합 조합장 및 품목조합연합회 회장 등 1111명의 선거인이 선거에 참여한다. 선거운동 기간은 12일부터 24일까지다.

후보 중에서는 강호동 합천 율곡농협조합장,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금정농협조합장이 3강 구도를 형성했다는 분석이 농협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 선거에 출마해 이름을 알린 강 조합장은 농협중앙회 이사를 지낸 적이 있으며 5선 조합장이다. 송 조합장은 6선 조합장으로 중앙회 이사 출신이다. 조 조합장은 3선 조합장으로 중앙회 감사위원을 지냈다.

박철홍기자 bigpen@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