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본격 추진하게 된 남강변문화센터 건립
[사설] 본격 추진하게 된 남강변문화센터 건립
  • 경남일보
  • 승인 2024.01.1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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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가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하다 중단됐던 남강변다목적문화센터 건립 사업이 재개된다. 이 사업은 재산권 침해 등을 이유로 해당 지역 주민들이 사업 취소 청구 소송을 제기함으로써 지난 2년여 동안 추진되지 못했다. 1심은 원고인 주민이 이겼고 2심에선 사업 추진 당국이 승소하자 주민 측이 상고했었다. 이에 대법원이 지난 11일 주민들의 상고를 기각함으로써 최종적으로 진주시가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시는 대법원 기각 결정 후 문화센터 건립사업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은 진주성지 건너편 망경동 남강변 7320㎡ 부지에 건축비 521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올해 착공해 내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센터에는 중·소공연장과 전시관, 문화관 등을 갖추어 문화예술 발전을 꾀하고 시민들이 그것을 향유케 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 인프라를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망진산변 남강 ‘물빛나루쉼터’ 계류장을 통해 유람선을 운행하고, 망진산에는 소망의 유등을 상시 전시하는 ‘유등테마공원’도 개장했다. 옛 진주역사 리모델링 등 철도문화공원 조성도 완료했다. 이러한 내용의 ‘원더풀 남강’ 프로젝트의 핵심이라 할 문화센터를 건립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제 센터 건립 추진이 가능해진 마당에 당국이 살펴야 할 부분이 있다. 상고 기각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던 주민들은 대법원 판단을 수용하면서도 형편상 이사가 어려운 주민도 있어 보상과 이주절차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시가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 제시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오래 살아오던 곳을 잃게 된 상실감 등 주민들의 입장을 당국은 충분히 헤아려야 하겠다. 보상 절차 같은 문제에서 주민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는 포용의 자세가 필요하다.

아무쪼록 당국이 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하여 진주성지 일원의 경관을 더 좋게 조성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문화센터 건축물이 세워지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문화센터 건물이 전통의 도시 진주의 또 하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되어 천년고도의 관광 문화도시 환경정비에 큰 보탬이 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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