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밀양시장 보선 무공천 할까
국민의힘, 밀양시장 보선 무공천 할까
  • 정희성
  • 승인 2024.01.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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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당 귀책으로 재·보궐시 후보 안 낸다”
도내 4곳 재보선 확정…여야 무공천 여부 관심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5일 “우리 당 귀책으로 재·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될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오는 4월 10일 총선과 함께 열리는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이 무공천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지금 몇 가지 재·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다”며 “(귀책으로 치러지는 재보선에) 공천하지 않겠다는 것을 명확하게 말씀드린다”고 거듭 공언했다. 한 위원장의 발언은 지난해 서울 강서구청장 보선에 무리하게 후보를 냈다가 참패하면서 ‘역풍’을 맞았던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남에서는 밀양시장을 비롯해 경남도의원(창원시 진해구 15선거구) 보궐선거, 김해시의원(아선거구)·함안군의원(다선거구) 재선거가 총선과 함께 열릴 예정이다.

밀양시장·경남도의원 보궐선거와 함안군의원 재선거는 국민의힘에 귀책사유가 있고 김해시의원 재선거는 더불어민주당에 귀책사유가 있다. 이에 여야가 해당 지역에 무공천을 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밀양시장과 경남도의원 보궐선거의 경우 박일호 전 시장과 박춘덕 전 도의원이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시장과 도의원을 사퇴했다. 김해시의원 아선거구는 더불어민주당 최동석 시의원이, 함안군의원 다선거구는 국민의힘 김정숙 군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당선무효형을 확정 받아 재선거가 치러진다.

현재 재·보궐선거 지역은 4곳이지만 추가로 더 생길 가능성도 있다. 현재 밀양시장 보선에 국민의힘 예상원 도의원(밀양2)이 출마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만약 예상원 도의원이 출마를 할 경우 밀양군의원이 도의원에 출마를 할 수도 있어 밀양지역의 경우 보궐선거는 3곳으로 늘어날 수 있다.

국민의힘이 만약 현재 확정된 3곳에 무공천을 한다면 민주당 또한 무공천을 할 확률이 높아보인다. 현재 밀양시장의 경우 국민의힘 4명, 무소속 1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는데 무공천을 한다면 민주당 1명과 다수의 무소속 후보가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4월 열린 창녕군수 보궐선거에 무공천을 결정했고 당시 민주당 1명과 무소속 6명이 출마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형두 국민의힘 경남도당 위원장은 “전국 여러지역의 상황이 있기 때문에 당의 방침을 살펴봐야 한다. 경남의 경우 몇 군데가 된다. 구체적인 상황은 중앙당 공관위에서 지침이 내려와 봐야 안다”고 전했다.

정희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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